주말에 안 왔다고…아들 얼굴에 총 쏜 80대 아버지
![[뉴시스] 아들 얼굴에 총을 쏜 윌리엄 노왁(84). (사진=브레버드 카운티 교도소) 2025.12.1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6/NISI20251216_0002019477_web.jpg?rnd=20251216111213)
[뉴시스] 아들 얼굴에 총을 쏜 윌리엄 노왁(84). (사진=브레버드 카운티 교도소) 2025.12.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아들 부부가 자주 찾아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들의 얼굴에 총을 쏜 미국의 80대 아버지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0일 미 지역 매체 플로리다투데이, 클릭올랜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팜베이에 거주하는 윌리엄 노왁(84)은 전날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노왁의 아들 부부는 전날 노왁의 집을 방문했다. 부부는 매주 노왁의 집을 방문해 왔다고 한다. 그런데 그날 노왁은 아들 부부에게 '주말에 찾아오지 않았다'면서 화를 냈다고 한다.
이후 노왁과 아들은 언쟁을 벌였고, 노왁은 "내 집에서 나가라. 그렇지 않으면 너를 쏘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뒤 노왁은 실제로 침실로 들어가 권총을 꺼냈고, 부엌에 있는 아들의 얼굴을 향해 총을 쐈다고 한다. 노왁은 총격을 가한 후 다시 침실로 들어가 총을 놓고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노왁은 "방금 무슨 일이 있었지?"라며 울면서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경찰은 전날 오후 7시30분께 총격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신고자는 아들의 아내였다.
총에 맞은 노왁의 아들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총알은 파편화돼 아들의 얼굴과 턱 부위에 박혔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한다. 노왁도 고혈압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노왁은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고, 플로리다주 샤프스 소재 브레버드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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