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부사장 "카지노 규제 풀어달라"…李 "사업성 있다는 것 본인 생각인 듯"
강원랜드 "규제 완화 없인 사업성 높지 않다"…李 "위험한 사업"
강원랜드 "도박중독 폐해 개선"…李 "비서실로 통계 근거 보고하라"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지식재산처·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17.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7/NISI20251217_0021098887_web.jpg?rnd=20251217104957)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지식재산처·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강원랜드의 글로벌복합리조트 사업 추진을 위해 글로벌 카지노 관련 규제를 풀어달라는 최철규 강원랜드 부사장 요구에 17일 "규제 완화를 안 하면 사업성이 없느냐"고 물으며 "새로운 사업을 하면 사업성이 있다는 게 본인 생각인가 보다"라고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부처별 업무보고 중 이같이 말했다. 최 부사장은 "규제 완화를 안 하면 사업성이 없느냐"는 물음에 "(사업성이) 높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했다가 망하면 안 되지 않나. 위험한 사업"이라고 우려하며 "관련 부서에서 검토를 좀 해보고, 영 부당하게 결론이 난다면 대통령실로 얘기하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최 부사장이 "과거와 같은 도박중독의 양상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고 하자 "통계적 근거가 있나"라고 묻기도 했다.
최 부사장은 "실제 그렇게 나타난다"면서도 통계적 근거나 구체적인 연구 결과를 제시하지 못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폐해가 늘어가는지, 줄어들고 있는지, 거기에는 어떤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지 그런 걸 좀 봐야겠다"며 대통령비서실에 보고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나라가 망하는 말기적 현상이 몇 가지 있다"며 "결정적으로는 민란이나 외침(外侵)일 텐데 내부적로는 일 안하고 돈 빌려줘서 가난한 걸 이유로 더 뜯는 고리대, 또는 '잘 되겠지' 하면서 하는 도박이 말기적 현상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스포츠, 레저로서의 필요성도 있겠지만 어느 측면이 크냐는 것도 문제이긴 하니까 점검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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