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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 기술수출' 오스코텍 "2030년까지 3~4개 더 기대"

등록 2025.12.18 17: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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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영 대표 "항내성제 등 추가적 기술 이전 잠재력 커"

[서울=뉴시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이사는 18일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ADEL-Y01' 기술 이전 설명회에서 발표했다. 2025.1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이사는 18일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ADEL-Y01' 기술 이전 설명회에서 발표했다. 2025.1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2030년 전까지 'ADEL-Y01'을 포함해 3~4개 신약 물질의 기술 수출을 기대합니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이사는 18일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ADEL-Y01' 기술 이전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스코텍은 유한양행에 미국 진출 항암제 레이저티닙(제품명 렉라자)을 기술 이전한 원개발사다.

최근 오스코텍과 아델이 공동 개발한 타우 단백질 타깃 알츠하이머병 신약 물질 '아델-Y01'(ADEL -Y01)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 이전됐다. 계약에 따라 오스코텍과 아델은 아델-Y01에 대한 세계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이전하고, 최대 10억4000만 달러(약 1조5300억원)를 지급하게 된다. 오스코텍과 아델은 선급금으로 8000만 달러(약 1180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다. 해당 계약에 대한 수익은 아델 53%, 오스코텍 47% 비율로 배분하게 된다.

ADEL-Y01은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병리 인자인 타우 단백질 중에서도, 정상 타우에는 작용하지 않고 독성 응집을 유발하는 '아세틸화된 타우'(acK280)만을 선택적으로 표적·제거한다. 인체에 적용 가능한 단일클론항체다. 양사는 지난 2020년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해, 현재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운태영 대표는 "레이저티닙에 이어 블록버스터 신약의 잠재력을 지닌 계약을 또한번 성사시켰다"며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이 알츠하이머의 주요 발병 원인이란 가설과 달리, 실상 타우 항체가 신경을 망가뜨리고 아밀로이드 베타는 이를 도와줄 뿐이란 연구주장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우 응집의 핵심은 R3, R4이며 아델-Y01은 코어 가까이 있으면서 코어엔 들어가지 않아, 경쟁사의 타우 항체들보다 경쟁력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술 수출에 그치지 않고, 환자에 쓰일 확률이 가장 높은 타우 항체라고 믿는다. 이 같은 스토리가 사노피에 설득됐고 베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델-Y01 외에도 이 회사는 항내성제(내성 항암제) 'OCT-598' 등을 개발 중이며, 임상시험에 연내 진입할 계획이다. 섬유화 적응증의 'OCT-648'도 개발 중이다.

운 대표는 "추후엔 내성 항암제, 섬유화 치료제 등에 전념할 계획"이라며 "2030년 전까지 ADEL-Y01을 포함해 3~4개 물질의 기술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내성 항암제에서 2개 이상의 라이선스 아웃을 기대한다. ADEL-Y01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 좋은 소식이 계속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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