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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주자의 날' 맞아 유엔, "12년간 난민 사망 ·실종 7만명" 발표

등록 2025.12.19 07:55:53수정 2025.12.19 0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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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 12월 18일 맞어 세계 이주민 현황 밝혀

"안전하고 질서있는 정규이민 국제협약"준수 강조

[벨렝=AP/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2월 18일 "유엔 세계 이주자의 날"을 맞아 전 세계 이주자의 힘으로 새로운 경제적 환경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주민의 존엄과 생존"을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은 11월 6일 브라질 아마존 도시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연설하는 구테흐스 사무총장. 2025.12. 19.

[벨렝=AP/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2월 18일 "유엔 세계 이주자의 날"을 맞아 전 세계 이주자의 힘으로 새로운 경제적 환경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주민의 존엄과 생존"을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은 11월 6일 브라질 아마존 도시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연설하는 구테흐스 사무총장. 2025.12. 19.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국제 이주자의 날( International Migrants Day)을 맞아 이 날을 기념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그는 전 세계의 이주자 수가 2014년 집계 이후 거의 7만명에 달했다고 밝히고 실제 이주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마다 12월 18일에 발표되는 유엔 사무총장의 올 해 메시지에서 그는 이주자들의 이동과 강력한 진보에 대한 추진력이 세계의 경제를 살리고  다문화 지역들을 연결하며 출발국과 목적지 국가들을 모두 이롭게 하는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주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부실한 공적 부문의 관리가 계속될 경우 이는 오히려 증오와 분렬에 불을 붙이고 안전한 새 삶과 기회를 찾으려는 이주자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경고했다.

그는 특히 각국의 국경 봉쇄와 이민 제한,  밀항업자들과 인신매매 조직들의 성업으로 수 많은 어린이와 여성들이 가장 많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 트리폴리( 리비아)= 신화/뉴시스] 트리폴리시의 알-사라지에 있는 최근 문을 닫은 유엔난민기구의 지역센터 앞에서 2021년 10월 수용소를 탈출한 수 천명의 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5.12.19.

[ 트리폴리( 리비아)= 신화/뉴시스] 트리폴리시의 알-사라지에 있는 최근 문을 닫은 유엔난민기구의 지역센터 앞에서 2021년 10월 수용소를 탈출한 수 천명의 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5.12.19.

이에 따라 유엔이 7년 전 모로코 회의에서 채택한 "안전하고 질서 있는 정규 이주를 위한 글로벌 협약"을 거론하면서 그는 국제사회가 함께 이주민의 파워를 합법적으로 인도해서 지속가능하고 보다 회복력이 있는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과업은 일단 이주자들을 비인격화 하는 언사를 자제하고 그 대신 자립과 자주의 격려의 말로 대치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모든 이주자 한 명 한명의 인권을 보호하고 이주민 모두의 존엄과 안전을 지켜줘야 한다"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강조했다.

국제 이주자의 날은 2000년 12월 유엔총회에서 전 세계에서 급증하고 있는 이주자의 수를 고려해 12월 18일로 날짜를 채택한 새로운 기념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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