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 '흑백요리사2' 폰으로 봐? OTT는 TV로 봐야 제맛
방미통위, 2025 방송매체 이용 행태조사 결과…10명 중 8명 OTT 큰 화면으로 본다
작년보다 스마트폰 이용률 0.2%p 줄고 TV 이용률 1.8%p 증가
재난 발생 시 가장 신뢰하는 매체…TV 방송 59.1%로 1위 차지
OTT 이용률, 스마트폰은 7.6%p 감소하고 TV는 12.6%p 늘어
![[포틀랜드=AP/뉴시스]TV 리모컨에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 훌루, 디즈니 플러스, 슬링 TV 버튼이 탑재돼있다. 2020.08.13.](https://img1.newsis.com/2020/09/10/NISI20200910_0016663424_web.jpg?rnd=20200916160530)
[포틀랜드=AP/뉴시스]TV 리모컨에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 훌루, 디즈니 플러스, 슬링 TV 버튼이 탑재돼있다. 2020.08.13.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이같은 내용의 '2025 방송매체 이용 행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올해 조사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표본조사구 내에서 추출한 5566가구에 대해 13세 이상 남녀 8320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스마트폰 이용은 정체, TV 이용은 증가…재해·재난 시 필수매체 1위도 TV 방송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TV 이용률이 증가했으며, 50대 이상 연령의 80% 이상이 주 5일 이상 TV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통해 주 5일 이상 이용하는 주요 콘텐츠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메신저(79.4%), 뉴스·정보(63.4%), 숏폼 영상(42.7%) 등의 순이었다.
일상생활에서의 필수 매체에 대한 인식률은 스마트폰이 74.9%로 전년(75.3%) 대비 0.4%포인트 줄었고, TV는 23%로 전년(22.6%)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재해·재난상황에서의 필수 매체에 대한 인식률도 스마트폰이 68.7%로 전년(76.5%) 대비 7.8%포인트 줄어든 반면, TV는 29.7%로 전년(21.3%) 대비 8.4%포인트 증가해 일상생활보다 재해·재난 상황에서 TV를 필수 매체로 인식하는 비율이 높았다.
재해·재난 발생 시 가장 신뢰하는 매체는 TV 방송(59.1%)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포털·신문 등(17.1%), 메신저 서비스(7.7%), 정부·지자체 누리집(5.3%) 순으로 조사됐다.

방송매체 이용 빈도 및 이용 시간 추이. (사진=방미통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속 감소하던 TV 이용 시간 올해 반등…일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1분 줄어
TV 수상기와 스마트폰 보유율은 모두 포화 상태이나 스마트폰의 경우 고연령대의 보유율이 늘면서 증가 추세가 지속됐다. 전체 가구의 TV 수상기 보유율은 전년과 동일한 94.9%였다. 스마트 TV 보유율은 전년 대비 2.7%포인트(65.7%→68.4%) 늘었고, 1인 가구도 전년 대비 1.0%포인트(88.9%→89.9%) 증가했다.
스마트폰 보유율은 96%로 전년(95.3%)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70세 이상(76.3%) 스마트폰 보유율이 전년(73%) 대비 3.3%포인트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기와 신체 착용형 전자 기기(웨어러블) 등 다기능 정보통신기술(ICT) 기기의 보유율도 증가세가 지속됐다.
TV 이용 시간과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전년과 유사했지만, 지속 감소해 온 TV 이용 시간이 늘었고, 그동안 계속 증가한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줄었다. 전체 이용자의 일평균 TV 이용 시간은 2시간 28분으로 전년 대비 1분 증가했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2시간 5분으로 1분 감소했다.
1인 가구 역시 일평균 TV 이용 시간은 2시간 23분으로 전년 대비 8분 증가했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2시간 10분으로 17분 감소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OTT 이용률은 83.6%로 전년(91.2%) 대비 7.6%포인트 감소한데 반해 TV를 통한 이용률은 36.4%로 전년(23.8%) 대비 12.6%포인트 증가해 OTT 이용 행태의 변화가 TV와 스마트폰 이용 시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상생활 필수매체 및 재해·재난 상황 필수매체 통계 추이. (사진=방미통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료 OTT 이용률도 지속 증가세…유료방송 이용 감소하나 VOD는 소폭 반등
전체 OTT 이용률은 81.8%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유료 OTT 이용률도 65.5%로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TT 이용률의 지속적인 증가는 10대~30대 뿐만 아니라 40대 이상에서도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40대 이용률이 전년 85.9%에서 올해 88.9%로 크게 증가했다.
주로 이용하는 OTT 서비스 유형은 숏폼(78.9%), 오리지널 프로그램(68.6%), 유료방송 제작 프로그램(42.0%) 등의 순이었다. 숏폼 이용자의 5.7%는 최근 한달 이내 숏폼 시청 후 제품을 구매하였다고 답했다.
유료 구독형 OTT 서비스 이용자 중 광고형 요금제를 이용하는 비중은 34.6%이며, 이 중 88.4%가 광고 요금제에 만족하거나 불만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료방송 가입률은 OTT 이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으며, 유료방송을 통한 주문형 비디오(VOD) 이용률은 소폭 반등했다.
유료방송 중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가입률은 전년 대비 증가하고 디지털케이블 가입률은 감소세가 지속됐는데, 유료방송 상품을 선택하는 주요 이유로는 결합상품 혜택(40.4%)과 이용요금(22.5%) 등을 꼽았다.
실시간 방송 프로그램 시청이 반등한 가운데 VOD 등을 통한 '다시보기' 시청도 소폭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 실시간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했다는 이용자는 그동안 계속 감소해 왔으나 올해에는 전년 대비 0.4%포인트 증가했으며, 다시보기 시청은 전년 대비 0.6%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5년의 경우 지상파방송과 유료방송, OTT 등 주요 매체에서 뉴스와 시사보도 유형의 프로그램 이용률이 일제히 전년보다 상승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뉴스·시사보도 프로그램 이용률은 지상파 0.2%포인트(64.7%→67.9%), 유료방송 4.1%포인트(61.2%→65.3%) 늘었다. OTT 뉴스 이용률은 10.3%포인트(24.8%→35.1%), OTT 시사·교육 이용률은 4.4%포인트(16.8%→21.2%) 증가했다.
음원이나 팟캐스트, 오디오북 등 온라인 오디오 콘텐츠 이용률은 그간 감소해 왔으나, 올해에는 전년 대비 1.7%포인트 증가한 20.1%로 조사됐다. 이용률이 반등한 데에는 음원 스트리밍 이용률 증가가 주원인으로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 방송매체 이용 행태조사 보고서는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확인, 활용할 수 있도록 방미통위와 방송통계포털 누리집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