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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북부서 비공식 광부 피습…3명 사망·7명 실종

등록 2026.01.02 04:31:53수정 2026.01.02 06: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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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금 채굴 둘러싼 범죄조직 폭력 잇따라

[라팜파=AP/뉴시스] 페루 마드레 데디오스 라팜파에 불법 금광. 자료사진. 2025.01.02

[라팜파=AP/뉴시스] 페루 마드레 데디오스 라팜파에 불법 금광. 자료사진. 2025.01.0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페루 북부 라리베르타드주 파타스에서 새해 전야 비공식 금광 광부들을 노린 공격이 벌어져 최소한 3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고 신화와 호주 AAP 통신이 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알도 마리노 페루 파타스 시장은 전날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경찰로부터 전달받은 정보로는 광산 입구에서 3명이 사망했고 7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마리노 시장은  주변 주민의 제보를 인용해 실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비공식 광부는 페루 정부가 한시적으로 존재를 인정하고 관리 대상으로 삼고 있다.

파타스 지역은 최근 소규모 금광을 둘러싼 범죄조직의 세력 확장으로 폭력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5월에도 같은 지역에서 범죄조직과 연계된 공격으로 광부 13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페루 경찰은 사건 경위에 대해 아직 공식 확인을 내놓지 않았으며  정부 당국자들도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파타스 지역은 현재 페루 최대 금 생산지로 꼽힌다. 금은 주로 ‘레인포(REINFO)’로 불리는 임시  허가 제도 아래 운영되는 소규모 또는 비공식 광산에서 채굴한다.

레인포는 소규모 광부들을 제도권으로 편입시키기 위한 한시적 허가 제도다. 그러나 수천 건의 레인포 허가가 불법 광부들에 의해 악용되고 있다. 경찰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불법 광부들은 범죄조직과 결탁해 다른 광부들이 채굴한 금을 탈취하는 데 관여하고 있다.

페루 정부는 작년 12월 레인포 허가 기간을 1년 늘렸는데 이는 지난 10년 동안 다섯 번째 연장이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전체 소규모 광부의 절반이 넘는 5만명 이상을 제도에서 제외하고 약 3만명만 공식화 절차 대상으로 남겨두었다.

페루는 2024년 금 수출액이 155억 달러(약 22조4285억원)로 2023년 110억 달러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중 약 40%는 불법적으로 채굴된 금으로 현지 업계와 페루 금융감독 당국은 추산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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