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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의 민간외교, 상하이 임정청사 지켜냈다

등록 2026.01.04 09:30:35수정 2026.01.04 09: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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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 中과 논의

상해 임시정부청사 보존시킨 성과

올해 사적지 개보수 지원 계획 수립

[서울=뉴시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중국 상하이 한복판에 남아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가 온전한 모습으로 보존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조용한 민간외교가 있었다.

2000년대 초 재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임시정부청사 보존을 위해 정 명예회장이 직접 중국 상하이시 고위 인사에게 협조를 요청했고, 이는 재개발 유보로 이어지며 역사적 공간을 지켜내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4일 현대차 지속가능성 보고서 등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지난 2004년 5월 중국 상하이시 정부청사에서 한쩡 상하이 시장과 면담을 갖고,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보존을 위한 차원에서 임시정부청사가 위치한 상하이시 로만구 지역 재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상하이시는 임시정부청사 일대의 1만4000평을 포함한 로만구 일대를 재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었다. 임시정부처사 주소지인 306롱 3~5호와 318롱 전체의 보존이 불명확한 시기였다.

이때 정 명예회장이 직접 한국 기업이 사업을 담당할 수 있도록 상하이시 측에 협조를 요청한 것이다.

정 명예회장은 "임시정부청사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지대한 관심을 감안해 한국이 재개발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후 한쩡 상하이 시장과 이창동 당시 문화부 장관의 면담이 성사됐고, 결국 상하이시가 추진하던 재개발 프로젝트가 유보되면서 임시정부청사는 온전한 모습으로 보존될 수 있었다.

현대차그룹은 독립에 헌신한 순국선열의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다양한 독립유공자 보훈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국가보훈부와 국가보훈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독립운동 사료 전산화 ▲유해봉환식 의전차량 지원 및 국립현충원 셔틀버스 기증 등을 통해 독립유공자 보훈 사업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유해봉환식에 필요한 유해운구 차량 및 유가족 이동에 제네시스 G90 등을 의전차량으로 제공하고 있다. 유해봉환식 참석 유가족들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으로 초청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올해부터는 전세계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에도 본격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해외 독립운동 사적지 현황을 파악하고, 개보수가 필요한 사적지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국가보훈부 등과 협의를 통해 이를 보존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중국에서의 사회공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적·물적 자원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훈 활동에 국가보훈부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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