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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에 건건이 반박하고 정책 간담회…이혜훈, 청문회 정면돌파한다

등록 2026.01.06 18:04:14수정 2026.01.06 18: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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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재정 전문가 간담회 열고 정책 비전 밝혀

"재정이 적극적으로 마중물 역할 해야 하는 시점"

재산·자녀 관련 의혹 건건이 반박…청문회 강행 의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01.0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01.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재산과 가족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즉각적인 반박에 나서며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공직 후보자로는 이례적으로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재정 정책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혜훈 후보자는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에 대한 폭언성 발언이 논란이 되고 각종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중도 포기 없이 인사청문회에 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자는 6일 강병구 인하대 교수, 우석진 명지대 교수, 윤동열 건국대 교수 등 재정·경제 전문가 6명과 재정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금이야말로 경기회복세 공고화, 잠재성장률 반등, 양극화 완화 등을 위해 재정이 적극적으로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재정이 필요한 시점에 제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일관된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정의 역할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통해 자신과 이재명 정부의 정책 지향점이 다르지 않다는 점을 부각했다. 최근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자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재정투자의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책임 있는 적극재정 구현'을 공직자로서의 마지막 소명으로 삼겠다"며 학자로서 자신의 소신과 현 정부의 경제정책이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도 표현했다.

공직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정책 관련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장관직 수행에 대한 후보자의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이 후보자는 전날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했다. 본인과 배우자, 자녀 3명 명의의 재산으로는 175억6952만원을 신고했다. 이후 2020년 이후 6년 만에 재산이 100억원이 넘게 증가한 재산과 가족 관련 의혹이 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보좌진에 대한 폭언 논란에 대해서는 사과 입장을 밝히고 몸을 낮췄지만, 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고 있다.

인사청문회 지원단은 후보자의 재산이 크게 늘어난 이유에 대해 "가족회사의 비상장주식이 백지신탁으로 묶여 신고대상에서 제외돼 있다가, 국회 퇴직으로 백지신탁이 해제되면서 신고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본인과 배우자, 자녀 등이 보유하고 있는 가족회사 주식 신고액은 99억5000만원에 이른다.

후보자의 아들이 국회 인턴활동으로 입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지원단은 "후보자의 3남(셋째 아들)이 8일간 인턴근무한 것은 사실이나, 후보자는 인턴 관련해 청탁한 일이 전혀 없으며 대학입시에도 활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김상민 의원실에서 인턴을 신청하는 청년 대부분에게 기회를 제공했으며, 아들이 재학중이던 학교는 교외 활동을 기재하지도 못하게 돼 있었다는 설명이다.

장남에게 세종시 전세주택을 무상으로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후보자 명의로 임차한 세종시 전세 아파트에 장남이 거주하고 있지만, 매월 전세 사용료를 정상적으로 납부하고 있다"며 "증여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현재 차남이 주택·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은 이 후보자가 2020년 총선에서 재개발 공약을 내세운 지역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 재개발 공약을 내세웠지만 공약 발표 후 불과 보름 만에 낙선했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전농동은 2021년 3월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됐고, 해당 자산은 그로부터 4년이 지난 뒤 차남에게 이관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자는 세 아들의 증여세 납부에 대한 의혹 제기해 대해 "내야할 모든 세금을 완납했다"고 강조했다. 국회 산하 법인인 '한국여성의정' 대표 당시 부실 연구용역을 발주해 예산을 방만하게 운영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법·절차 및 내부규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집행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여권 내에서도 이 후보자에 대한 일부 비판 여론이 존재하지만 인사청문회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제가 이 후보자라면 잘못한 말과 행동에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사과하며, 낮은 자세로 임하고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비전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맞추겠다고 어필할 것"이라며 "이렇게 어필하면 통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번 도전해 본다는 게 대통령의 의지이고, 저희는 청문회까지 충분히 지켜보고 평가받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2025.01.0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2025.01.05.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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