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글라스, 수준 놀랍다"…번역·길안내 자유자재[CES 2026]
번역에 길안내까지…스마트글라스, 일상도구로
올레드 탑재…"TV 더 이상 필요 없다"
"실용성·착용성 갖춘 제품 시장 주도할 듯"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지용 기자 = 로키드의 스마트글라스 '로키드 글라스'. 2026.0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07/NISI20260107_0002035734_web.jpg?rnd=20260107170111)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지용 기자 = 로키드의 스마트글라스 '로키드 글라스'. 2026.0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지용 기자 = "왓 디쥬 헤브 포 런치 투데이-What did you have for lunch today?(오늘 점심 뭐 먹었어?)"
미국인 친구가 영어로 묻자, 친구 얼굴 옆에 실시간으로 한국어 번역 자막이 뜬다.
처음 방문한 낯선 동네에서도 길을 헤맬 필요가 없다. '다음 골목에서 우회전, 120m 직진'이라는 안내가 지도와 함께 눈 앞에 나타난다.
주머니 속 스마트폰은 꺼내지 않은 채 눈 앞의 지도만 따라 걷자 금세 목적지에 도착한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스마트글라스는 더 이상 미래 기술 체험이 아니었다. 당장 일상에서 쓰일 수 있는 현실적 기기로 진화한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전시장 곳곳에는 실용성과 독창성을 갖춘 스마트글라스들이 예년에 비해 훨씬 많아졌다.
스마트글라스 전문업체인 로키드 부스에는 최신 스마트글라스 기능을 체험하기 위해 50여명의 관람객들이 줄을 섰다.
이 업체의 최신 스마트글라스 '로키드 글라스'를 쓴 뒤 미국인 직원이 영어로 '웨어 아 유 프럼 -Where are you from?'이라고 묻자 눈 앞에 곧바로 '당신은 어디서 왔나요?'라는 한국어 번역 문장이 초록색 글씨로 표기됐다.
한국에서 왔다고 대답한 뒤 다시 미국인 직원과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 한국에 꼭 가고 싶다'는 문장으로 대화를 나눴다. 한 번에 여러 문장을 이야기해도 곧바로 스마트글라스가 번역을 해줘 외국인과도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했다.
한 관람객은 "해외 출장에 통역 인력 없이 혼자 가도 되겠다"며 직원에게 구입 방법을 묻기도 했다.
내비게이션 모드를 키고 목적지를 설정한 뒤 길을 걷자, 눈 앞에 동네 지도와 남은 거리가 표시됐다. 일일이 스마트폰을 확인하지 않아도 교차로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줘 목적지로 설정한 카페까지 손쉽게 갈 수 있었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지용 기자 = 로키드의 스마트글라스 부스. 2026.0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07/NISI20260107_0002035738_web.jpg?rnd=20260107170227)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지용 기자 = 로키드의 스마트글라스 부스. 2026.0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하이센스의 스마트글라스 브랜드인 '비다(Vidda)'도 관람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비다 제품은 마이크로 올레드 5K 패널을 탑재해 기존 스마트글라스들의 한계점이던 선명하지 못한 화면을 대폭 개선했다.
실제 이 제품을 쓰고 스위스 풍경 영상을 재생하자, 산맥과 강이 선명하게 그려졌다. 현장에 있던 하이센스 직원은 "더 이상 TV를 보지 않아도 될 만큼 선명하고 생생한 영상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다수 제품들은 기존 제품처럼 투박하지 않고, 일반 안경과 비슷한 형태를 갖추고 있어 부담 없이 쓸 수 있었다. 아예 선글라스 형태의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도 눈에 띄었다.
미국 엑스리얼은 대화면을 강점으로 들고 나왔다. 이 업체의 스마트글라스 '1S'는 착용했을 때 500인치와 동등한 크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1S를 착용하고 액션영화를 재생하자 아이맥스 영화관 크기의 스크린이 눈 앞에 나타났다. 화면 테두리 부분이 거의 보이지 않아 영화에 몰입하기 더 쉽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최근 스마트글라스 시장에서 업체들은 '실용성'과 '착용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단순히 기술 체험이 아닌 일상에서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내놓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글라스는 이제 충분히 써볼 만한 수준으로 진화한 만큼, 앞으로 소비자 수요는 더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지용 기자 = 미국 엑스리얼의 스마트글라스. 2026.0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07/NISI20260107_0002035743_web.jpg?rnd=20260107170400)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지용 기자 = 미국 엑스리얼의 스마트글라스. 2026.0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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