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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유엔 안보리서 대립.. 이란 대표에 미 공격 가능성 경고

등록 2026.01.16 08:13:49수정 2026.01.16 08: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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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츠 유엔대사 " 모든 선택지가 놓여있다" 이란 대표 욱박

이란 외무장관 유엔사무총장과 사전 통화, 미국개입 반대

[유엔본부=AP/뉴시스] 이란 시위 사태와 대량학살을 막기 위한 1월 15일의 유엔안전보장 이사회에서 마이크 월츠 미 유엔대사는 미국의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란 대표를 압박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안보리에서 이란의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유엔대사가 발언하는 장면. 2026. 01. 16.

[유엔본부=AP/뉴시스] 이란 시위 사태와 대량학살을 막기 위한 1월 15일의 유엔안전보장 이사회에서 마이크 월츠 미 유엔대사는 미국의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란 대표를 압박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안보리에서 이란의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유엔대사가 발언하는 장면. 2026. 01. 16.

[유엔본부= AP/ 뉴시스] 차미례 기자 = 1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과 이란의 대표들이 몇 주일 동안의 긴장 사태 이후 처음으로  대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두 나라의 적대적 대결을 완화시키려고 노력 중인 와중에도 , 이 날  마이크 월츠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란에 대한 새로운 경고와 위협을 내놓으며 험악한 대립 태세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 반정부 인사들은 그 동안 이란 정부가 전국적인 항의 시위를 무력으로 짓밟아 유혈사태를 일으킨데 대해 함께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정부 활동가들은 그 동안 최소 2637명의 시위대가 살해 당했다고 말하고 있다.

마이크 월츠 미 유엔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처럼 유엔에서 끊임없는 토론이나 하는 대신에, 행동을 우선하는 사람이다.  대통령은 (이란의) 학살을 막기 위해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놓여있다고 분명히 밝혔다.  대통령보다 더 이란의 현 정부와 체제를 잘 아는 사람은 없다"고 안보리에서 주장했다.
 
월츠의 이런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처형이 끝나는 것 같다는 발언으로 긴장완화를 시도한 것과 달리, 이란의 시위대 학살에 대한 미국의 보복 가능성을 여전히 강조한 것이다.
 
이란 국민의 현 신정(神政) 정부에 대한 반란은 15일에는 상당히 진정되었지만, 이란 정부가 명령한 인터넷과 전화 등 통신의 단절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미국은 이날 유엔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미국에 있는 이란 반정부 활동가 마시 알리네자드,아마드 바테비 등 2명을 회의에 참석 시켜 최근 이란 이슬람공화국이 자행한 반정부 인사에 대한 공격과 살륙을 증언하게 했다.

이란 여성 알리네자드는 이란 대표를 직접 공격했다.

"당신들은 나를 세 차례나 죽이려고 했다.  나는  뉴욕시 브루클린에 있는 우리 집 정원에서 내 암살 시도자를 내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고 그는 말했고, 이란 대표는 그녀를 못본적 하며 정면만 응시하고 있었다.
[테헤란=AP/뉴시스] AP통신이 입수한 사진에 지난 1월 9일 이란 테헤란에서 주민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6.01.16.

[테헤란=AP/뉴시스] AP통신이 입수한 사진에 지난 1월 9일 이란 테헤란에서 주민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6.01.16.


 
바테비는 이란의 교도소에서 교도관들이 자기 몸에 흉기로 깊은 상처를 여러 곳 만든 뒤 거기에 소금을 뿌린 악행을 증언했다. "여러분이 내 말을 못믿겠다면,  나는 지금 당장에 내 몸의 흉터들을 보여줄 수 있다"고 그는 안보리 이사들에게 말했다.

두 증인은 유엔 안보리가 이란 정부의 인권 탄압과 악행을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막아야 한다고 말했고, 바테비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란 국민을 버리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당신은 우리 국민들이 거리에 나가 항의 시위를 하도록 격려했다. 그건 잘한 일이다.  하지만 그 뒤로 그들을 버리지는 말아 달라"고 바테비는 말했다.

한편 안보리의 이 회의가 열리기 전에 이란의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이 지난 달 이란의 폭력시위와 살인 진압 이후 처음으로 통화를 했다고 이란의 반관영 타즈님 통신이 보도했다.

아락치 외무 장관은 유엔사무총장에게 이란 정부와 국민이 유엔에 간절히 바라는 것은 " 미국의 불법적 (이란) 내정 간섭을 비판하는 역할"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 달 말부터 이란에서 경제난과 통화가치 폭락 등으로 반정부 시위가 시작되고 이후 수 많은 사람들이 살해 당한 뒤 이란 관리들을 향한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다. 

G7국가들과 유럽 연합도 이란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새로운 제재를 추가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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