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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다음 날 "무슨 차 타느냐"…30대 남성의 고민

등록 2026.01.18 0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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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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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소개팅 자리에서 만난 여성이 차량을 기준으로 상대를 판단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는 30대 중반 남성의 사연이 공개되며 온라인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도 차보는 여자가 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30대 중반의 남성이라고 소개하며, 최근 지인의 소개로 소개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나이 차이는 3살 연하였고 외모도 마음에 들었고 대화도 잘 통했다"며 "상대방도 딱히 불편해 보이지 않았고 연락처도 교환한 뒤 집에 와서 간단한 안부 문자도 나눴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문제는 다음 날 발생했다. 소개팅을 주선한 지인이 A씨에게 "무슨 차를 타고 다니느냐"고 물었고, 상대 여성이 A씨의 차량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는 것이다.

A씨는 "20대 중후반에 열심히 돈 벌어서 산 경차를 타고 있다. 첫 차이기도 하고 아직 고장 난 데도 없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며 "연애한다고 차를 바꾸는 것도 이상한 것 같고, 차로 사람을 평가했다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그 여성에 대한 호감이 확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30대 중반에 경차를 타는 게 그렇게 이상한 건지 궁금하다"며 "차량 청소 상태는 굉장히 깨끗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당신도 여자 외모, 나이, 조건 다 보면서 왜 여자가 차 보는 건 문제냐"며 "그 사람도 자기 기준이 있는 것뿐이다. 남자들은 여자를 평가하는 건 당연하게 여기면서, 여자에게 평가당하면 못 견뎌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현실적으로 말하면 30대 중반에 경차는 호감 요소가 되기 어렵다"며 "상대가 더 나은 조건을 원하는 걸 무작정 비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사람을 만날 때 경제적 조건부터 따지는 사회 분위기 자체가 문제"라며 "차보다 사람 됨됨이를 먼저 보지 않는 태도는 결국 관계에서도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는 등 A씨의 입장에 공감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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