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다 더 오른 ETF…글로벌금채굴기업, 연간 189%↑
순자산 1000억 돌파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상장지수펀드(ETF)'가 금 현물 상승폭의 두 배를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NH-아문디운용은 1년간 KRX금현물 지수 상승률은 지난 23일 기준 79.82%였으며, 같은 기간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는 188.8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상품의 순자산은 1년 전 77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 22일 기준 1025억원을 기록했다.
이 ETF는 금 선·현물이 아니라 금 채굴 기업 '주식'에 투자해 수익률을 극대화한다. 주로 ▲뉴몬트 ▲애그니코 이글 마인스 ▲바릭 마이닝 등 글로벌 금 채굴 기업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인건비·유가 등 금 채굴비용은 고정비 성격이 강하지만 금 판매가격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 따라서 금 가격이 상승하면 채굴 기업의 이익이 급격히 늘어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최근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며 채굴비용 부담이 줄었으나 금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채굴 기업들의 이익률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이러한 실적 호조가 주가에 반영돼 높은 수익률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갈등 등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며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럽 1위 자산운용사 아문디는 최근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금 선호도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최근 금채굴기업 주가가 많이 올랐으나 2010년 이후 장기 시계열로 보면 금 대비 현저한 저평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올해도 금 채굴 기업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채굴기업 ETF에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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