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개혁파, 비밀리에 '하메네이 퇴진 촉구' 추진"
유락티브 보도…"당국에 성명서 발표 저지돼"
![[테헤란=AP/뉴시스] 이란 최고지도자실이 배포한 사진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17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연설 중인 모습. 이란 개혁파가 하메네이의 퇴진 촉구를 비밀리에 추진했다고 유락티브가 29일 보도했다. 2026.01.30.](https://img1.newsis.com/2026/01/19/NISI20260119_0000933209_web.jpg?rnd=20260119111406)
[테헤란=AP/뉴시스] 이란 최고지도자실이 배포한 사진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17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연설 중인 모습. 이란 개혁파가 하메네이의 퇴진 촉구를 비밀리에 추진했다고 유락티브가 29일 보도했다. 2026.01.30.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이란 개혁파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도를 비밀리에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 시간) 유락티브는 소식통을 인용해 개혁 정당 및 단체 연합인 '개혁전선' 지도부가 지난 11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규모 반정부 시위 사태를 논의했다.
회의는 저명한 개혁주의인 아자르 만수리 이슬람이란인민당연합 대표가 주재했는데, 이란 당국이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진압하는 것을 두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고 한다.
고위 개혁파 지도자들은 회의를 통해 하메네이에게 권력을 이양하고 지위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하메네이 권한을 '임시 과도 위원회'로 이양하고, 고위 공직자들의 사퇴도 촉구하기로 했다. 집회를 조직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회의 시점은 이란 당국이 시위대를 대거 무력 탄압하기 시작한 지 나흘째 되는 날이었다.
개혁파는 과거 연대했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도 거리를 뒀다.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법정에 세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다고 한다.
![[테헤란=AP/뉴시스] AP통신이 입수한 사진에 지난 9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주민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6.01.30.](https://img1.newsis.com/2026/01/14/NISI20260114_0000920475_web.jpg?rnd=20260114080331)
[테헤란=AP/뉴시스] AP통신이 입수한 사진에 지난 9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주민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6.01.30.
하지만 계획을 실행에 옮기진 못했다. 이란 당국은 성명서 초안을 입수, 발표를 차단했다. 소식통들은 "당국이 개혁파 지도자들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회의를 이끈 만수리 대표에 대한 암살 시도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 언론은 만수리 대표가 시골 별장을 방문했을 때 난방 파이프가 새 단열재로 밀봉된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일산화탄소 중독 유발 행위라고 보도했다.
개혁파는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탱하는 안정적인 기둥으로 여겨졌다. 개혁파 탄압이 사실일 경우 정권에 대한 불만을 흡수해 온 정치적 완충 장치가 사라져 대중의 반감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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