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의원 '카탈로그 선물' 논란에 "정당교부금 안 썼다"
"지부 명의 기부"…자민 의원 선물 논란에 해명
![[도쿄=AP/뉴시스]20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국회에서 시정방침 연설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2.20.](https://img1.newsis.com/2026/02/20/NISI20260220_0001040215_web.jpg?rnd=20260220163514)
[도쿄=AP/뉴시스]20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국회에서 시정방침 연설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2.20.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당선된 자민당 의원들에게 당선 축하 명목으로 수만엔 상당의 축하 선물을 보냈다는 논란에 대해 지부 명의로 기부한 것이라며 "정당 교부금은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24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총선 후 자민당 중의원 의원 전원에게 이번에 매우 어려운 선거를 거쳐 당선된 데 대한 노고를 위로하는 마음도 담아 앞으로 의원으로서의 활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생각해 나라현 제2선거구 지부(다카이치 사나에 지부장)로서 물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나라현 제2선거구 지부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부장을 맡은 지역구 조직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어 "의원 활동에 도움이 될 만한 물품을 생각했지만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적절한 물품을 고를 시간도 없었다"며 "몇 차례에 걸쳐 저녁 회식을 개최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지만 시정방침연설 준비와 답변 준비, 전화회담을 비롯한 외교 일정까지 생각하면 그것도 어려워 소소한 물품으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번 지출에는 정당 교부금은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정당교부금은 일본 정부가 국고에서 정당에 지급하는 공적 보조금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정당교부금은 쓰지 않았다"고 밝힌 것은 선물 배포의 재원이 세금이라는 비판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주간지 슈칸분슌 등 현지 언론들은 다카이치 총리 사무소 관계자가 자민당 의원들을 방문해 축하 명목으로 수만 엔 상당의 '카탈로그 기프트'를 배포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카탈로그 기프트는 정해진 금액대의 상품 목록을 담은 카탈로그(교환권)를 전달해 받는 사람이 원하는 물품을 선택해 배송받는 선물 방식이다.
아사히신문도 이날 복수의 의원을 인용해 이달 중순 국회 내 총리실 비서가 찾아와 카탈로그 기프트를 건넸다고 보도했다. 한 의원은 아사히에 카탈로그 기프트가 3만엔(약 27만원) 상당이라고 했다.
자민당은 지난 2023년 파벌 중심의 이른바 '비자금 스캔들'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도 지난해 3월 중의원 초선 의원 15명에게 1인당 10만엔(약 93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배포해 곤혹을 치렀다.
다카이치 총리는 특히 '비자금 스캔들'로 당내 처분을 받은 옛 아베파 간부를 요직에 기용하고 있어 야당 비판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 2026년도 예산안의 국회 심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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