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0달러 쇼크'…정유주 장중 급등 후 혼조 마감(종합)
중동 전쟁에 유가 급등…정제마진 확대 기대 속 유가 130달러 전망도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기름값이 중동 사태에 영향으로 치솟는 가운데 9일 인천시 중구의 한 주유소 가격안내 전광판에 휘발유 소진으로 인한 매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6.03.09. amin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9/NISI20260309_0021201436_web.jpg?rnd=20260309125653)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기름값이 중동 사태에 영향으로 치솟는 가운데 9일 인천시 중구의 한 주유소 가격안내 전광판에 휘발유 소진으로 인한 매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6.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9일 정유 관련주가 장중 급등세를 보였지만 종가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초반 18%까지 급등했던 흥구석유는 전 거래일 대비 1.27% 오른 2만7950원에 마감했다. 장중 3%대 강세를 보였던 에쓰오일(S-Oil)은 전 거래일보다 0.77% 내린 12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이노베이션도 5.36% 하락한 11만8200원에 마감했다.
반면 천연가스 관련주는 강세마감했다. 지에스이는 전 거래일보다 9.20% 오른 3560원에, 대성에너지는 21.23% 급등한 1만4390원에 장을 마쳤다. 천연가스 관련주는 이날 장 초반부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장 초반 이들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은 지난달 28일 발발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원유 수송의 핵심 해상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고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에너지 시장 불안이 확대될 경우 정유 업종이 단기적으로 정제마진 강세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공식판매가격(OSP) 상승으로 비용 부담은 높아질 수 있지만 정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정제마진은 오히려 강세가 예상돼 국내 정유사에 단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재고평가이익까지 반영되며 올해 1분기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호실적을 누리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강화되고 중동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유가 상승 압력이 커져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WTI와 두바이 유가는 각각 90달러(+36%)와 100달러(+41%)를 돌파하는 등 급등세"라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보다 더 빠르고 큰 파급 효과"라며 "현 수준의 긴장 상태가 지속될 경우 유가는 당시에 기록한 배럴당 120~13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국내 정유·화학 업황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단기 관점에서 공급망 훼손 국면에 제품별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현재까지는 생산설비 가동률에 변화가 없는 국내 정유사들은 수익성 개선이라는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겠다"면서도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국내 정유·화학 기업들은 공급 차질 장기화 변수, 생산설비 가동률 조정 가능성 등 리스크를 염두에 둘 시점"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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