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 "상장사 1분기 실적 개선 전망…반도체 쏠림 심화"
"반도체 제외한 업종간 수출·실적 차별화 심화"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중동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수출이 전년과 비교해 48.3%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월 800억 달러를 넘는 861억3000만 달러(129조5395억원)를 기록했다. 이에 수출 증가세는 10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며, 무역수지 역시 14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달 수입은 13.2% 늘어난 604억 달러(90조8416억원)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는 257억4000만 달러(38조7129억원) 흑자를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이날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4.01. amin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1/NISI20260401_0021230734_web.jpg?rnd=20260401150012)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중동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수출이 전년과 비교해 48.3%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월 800억 달러를 넘는 861억3000만 달러(129조5395억원)를 기록했다. 이에 수출 증가세는 10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며, 무역수지 역시 14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달 수입은 13.2% 늘어난 604억 달러(90조8416억원)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는 257억4000만 달러(38조7129억원) 흑자를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이날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4.01. [email protected]
다만 반도체 쏠림 현상이 이어지고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 간 실적 격차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거래소가 2일 발표한 '2025사업연도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626곳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95조 2176억원으로 2024년 보다 25.39% 증가했다. 매출액도 3082조7609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08% 늘어났다. 순이익도 189조3910억원으로 전년 보다 33.57%나 증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반도체 실적이 굉장히 양호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 실적들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았는데, 올해 3월 수출액을 보면 15개 주력 산업 중 10개가 수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반도체가 이끌었다면 올해는 이를 뒷받침해주는 업종들이 많아짐에 따라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통상부가 전날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한국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월 800억달러를 돌파했다. 월간 수출 역대 최대 기록이다. 반도체 수출은 328억3000만달러로 151.4% 급증하며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전체 수출 중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38%까지 확대됐다. 이와 함께 자동차(63억7000만 달러), 화장품(11억9000만달러), 전기기기(15억2000만달러), 농수산식품(11억8000만달러)은 3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 기록했다.
고태봉 iM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3월 수출은 데이터가 잘 나왔다. 반도체 때문에 당연히 좋을 것"이라며 "1분기에 이어 2분기 상장사들의 호실적이 예상된다. 반도체 외 업종 가운데 고환율 수혜로 수출 기업은 다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와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 간 수출, 실적 차별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1분기 기업 실적이 지난해 4분기 보다 더 좋아졌을 것이다. 중동 전쟁 효과는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면서도 "전체 기업 이익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반도체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반도체를 제외한 내수 관련 기업들의 실적은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코스피 상장사들의 매출액 비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의존도는 높았다. 두 회사(코스피 매출액 비중 20.16%)를 제외한 개별 기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0.46%와 3.26% 줄었다. 순이익은 1.91% 증가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사이클 호조에 힘입은 국내 반도체 수출 호조는 2분기에도 지속되겠지만 여타 업종의 경우에는 수출 모멘텀이 약화될 공산이 크다"며 "에너지 공급망 혼란에 따른 고유가 현상과 더불어 물류망 차질이 2분기 국내 수출경기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는 올 2분기까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고 센터장은 "최근 주가 상승은 앞으로 좋아질 실적을 선반영한 것이라 현재 시장이 피크아웃(정점 찍고 하락)이냐, 앞으로도 더 올라갈 것인 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2분기까지는 증시가 박스권에 갇힐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코스피 지수가 5000선 밑으로 미끄러지기에는 실적이 너무 좋고, 전고점에 6000을 뚫고 넘어가기에는 더 좋은 재료가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이달 중에 미국과 이란 전쟁이 해결 무드로 가면 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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