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월 청년실업률 16.9%, 4개월 만 최고치
대학 재학생·‘유연 고용’·농촌 등 통계 제외해도 두 자리에 상승세
투자 부진·기업 구조조정 등과 맞물려 전반적 고용 환경 악화
![[베이징=신화/뉴시스] 딩쉐샹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지난달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 대학 졸업생 등 청년 취업·창업 업무 화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4.122.](https://img1.newsis.com/2026/03/18/NISI20260318_0021213719_web.jpg?rnd=20260319180922)
[베이징=신화/뉴시스] 딩쉐샹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지난달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 대학 졸업생 등 청년 취업·창업 업무 화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4.122.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국가통계국은 21일 3월 청년실업률이 16.9%를 기록해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전국 도시 실업률은 3월 5.4%로 2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이 역시 2025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 증가율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이같은 투자 위축이 청년실업률 상승의 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만 중화경제연구소 제1연구소 왕궈천 연구원은 21일 대만중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투자 부진과 함께 기업 구조조정이 맞물리면서 전반적인 고용 수요가 낮아졌기 때문에 실업 문제는 청년층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 연구원은 중국의 실업 통계 신뢰성에 대해 “중국의 실업률은 도시 지역만 집계하고 농촌 지역은 포함하지 않으며, 정년이 55세이기 때문에 55세 이상은 실업자로 간주되지 않아 항상 가장 신뢰할 수 없는 통계”라고 지적했다.
왕 연구원은 중국의 실업률을 절대적인 수치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추세를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해야 한다며 여전히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3년 12월부터 연령대별 실업률 통계를 조정해 학생을 제외한 16~24세, 25~29세, 30~59세 노동인구의 실업률을 발표하고 있다.
왕 연구원은 중국의 실업률, 특히 청년 실업률이 “일반적으로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재학생은 실업률 계산에 포함되지 않는 점을 들었다.
그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취업할 때까지 졸업장을 발급하지 않고, 장기간 구직에 실패할 경우 인턴십을 주선하는데, 인턴십은 실업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학업 기간 연장이나 대학원 입학시험 응시를 통해 졸업을 미루도록 허용하는 사례도 많다고 왕 연구원은 덧붙였다.
왕 연구원은 많은 젊은이들이 ‘유연 고용’ 상태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아르바이트, 온라인 인플루언서 활동, 음식 배달 등을 의미한다.
중국의 각 경제 종사자에 대한 실업률 기준은 세계 표준보다 관대해 해당 기간 한 시간만 일해도 실업자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점이 실업률을 더욱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왕 연구원은 또 다른 범주로 ‘자발적 실업’을 꼽았다. 많은 젊은이들이 현재 사회보장제도에 가입한 기성세대의 퇴직연금보다 적지 않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전업 자녀’로 집에 머물면서 퇴직연금을 받는 것이 직장 생활을 할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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