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당한 청각장애인에 수어통역 지원한 檢…합의금 전액 수령
대검찰청 올해 1분기 형사조정 우수사례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전동킥보드 뺑소니 사고를 당한 청각장애인을 도와 합의금을 받아낼 수 있도록 도운 검사들이 대검찰청 우수사례에 뽑혔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모습. 2026.04.23.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3/NISI20260323_0021219077_web.jpg?rnd=20260323133208)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전동킥보드 뺑소니 사고를 당한 청각장애인을 도와 합의금을 받아낼 수 있도록 도운 검사들이 대검찰청 우수사례에 뽑혔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모습. 2026.04.23. [email protected]
대검찰청은 교통사고를 입은 청각장애인에게 형사조정 참여 기회를 보장한 공로를 인정해 대전지검 천안지청 김바올·김영돈·이원옥 검사를 '올해 1분기 형사조정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청각장애인인 피해자 A씨는 최근 길을 가던 중 전방 주시를 게을리 한 운전자 B씨가 몰던 전동킥보드에 부딪혀 전치 2주의 상해를 입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사고 직후 장애가 있음을 알리며 구호를 요청했으나, B씨는 A씨를 뿌리치고 현장을 벗어났다.
김 검사 등은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 받은 후 경찰 수사 당시 동석한 수어통역사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형사 조정 절차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수어통역사에게 B씨의 범죄사실과 합의금을 받을 수 있는 형사조정제도의 의미, 형사 사건의 전반적인 흐름을 A씨가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했다.
문자 메시지로 소통하며 A씨가 직접 출석 날짜를 지정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B씨와 마주쳐 감정이 동요되지 않도록 분리 조정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달 5일 A씨가 B씨로부터 총 1000만원을 3개월에 걸쳐 받는 조건으로 합의가 성립됐고, 검찰은 같은 달 30일 B씨를 기소유예 처분했다. 기소유예는 죄가 있으나 재판에 넘기지 않는 것이다.
대검은 "조정 기일 이후에도 피해자와 수어통역기관인 중계실을 통해 수시로 연락해 피해자가 합의금을 전액 수령할 수 있도록 끝까지 관리해 조정을 성립시켰다"며 검사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 밖에도 경영 악화로 피해자 2명의 임금과 연말정산 환급금, 퇴직금 합계 1억2900만원을 지급하지 못한 경영주의 체불임금 사건에서 양측을 설득해 공증제도를 통한 합의를 이끌어 낸 서울서부지검 김창모·윤용현·전창완 검사 등을 우수 사례로 선정했다.
검사들은 경영주가 자신의 집과 차량까지 팔아 합의금을 지급하려 노력하는 점을 파악해 공증을 원치 않는 피해자들을 적극 설득했다고 대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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