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융감독 수장 리윈쩌 낙마 가능성…"면직·기율위반 의혹"

리윈쩌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국장(사진출처: 중국 정부망 캡처) 2023.05.3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國家金融監督管理總局) 수장 리윈쩌(李雲澤) 국장의 이름과 얼굴 사진이 돌연 공식 홈페이지에서 삭제되면서 면직되거나 비위에 연루했을 가능성이 커졌다.
명보(明報)와 연합보, 중앙통신 등은 30일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웹사이트 ‘총국 지도부(總局領導)’ 소개란에 국장 항목이 사라지고 부국장 3명과 기율검사감찰조 조장만 남아 있는 걸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리윈쩌 국장의 프로필 소개 부문이 삭제된 이유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고 있다.
일부에선 리윈쩌 국장이 기율 위반 혐의로 강등당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명보는 리윈쩌 국장이 28일 이미 국장직에서 면직됐다는 관측도 제기했다.
리윈쩌는 2023년 출범한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의 초대 국장이다. 산둥성 옌타이(煙臺) 출신으로 올해 55세이며 1970년대생 가운데 처음으로 부장(장관)급에 올랐다.
톈진대학(天津大學)을 졸업하고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금융권 경력이 길다. 중국건설은행에서 20년 넘게 근무하며 톈진 지점 부지점장과 본점 계획재무부 총경리, 충칭 지점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6년 중국공상은행 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2018년 쓰촨성(四川省) 부성장에 임명됐다. 성위 상무위원과 상무부성장을 지냈다.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출범 이후에는 금융 감독을 총괄하며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은행권 부실채권 정리 작업을 추진했다.
2024년 9월에는 국유 대형은행의 자본 확충 방침을 제시했고 2025년에는 재정부 등이 약 5000억 위안(108조4200억원) 규모의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 걸 주도했다.
최근 중국 지도부는 반부패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금융권을 포함한 전반적인 부패 척결을 강조해 왔다.
당중앙 기율검사위원회는 2025년 9월 증권감독관리위원회(證監會) 전 주석 이후이만(易會滿)에 대해 중대한 규율 위반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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