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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선박 구출'에 해운업계 신중한 반응…"안전 담보 못해"

등록 2026.05.04 14:06:11수정 2026.05.04 1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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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통로 확보하려면 양측 모두의 협력 필요"

트럼프 SNS에 '프로젝트프리덤' 4일 전개 발표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시간 기준 4일 오전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선박들이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해운업계는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은 이란의 봉쇄로 발이 묶인 벌크선과 유조선들이 지난달 18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한 모습. 2026.05.04.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시간 기준 4일 오전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선박들이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해운업계는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은 이란의 봉쇄로 발이 묶인 벌크선과 유조선들이 지난달 18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한 모습. 2026.05.0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시간 기준 4일 오전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선박들이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해운업계는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글로벌 선박 관리 회사인 앵글로-이스턴의 회장인 비욘 호이가르드는  4일(현지 시간) CNN에 "안전한 통로를 확보하려면 한쪽이 아닌 양측(미국과 이란)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한쪽이 특정 선박의 통행을 허용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할 수 있지만, 상대방이 이를 수용하지 않는 한 해상 상황은 실질적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프로젝트)를 통해 중동 시간 4일 오전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제3국의 선박들이 안전하게 빠져나가도록 미국이 돕겠다"고 밝혔다.

호이가르드 회장은 "발표와는 별개로 안전하고 예측 가능한 통행은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리처드 헥스트 홍콩 선주협회 회장은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은 이런 움직임이 휴전 위반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의 항행 자유 회복을 위한 '해방 프로젝트'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백악관 경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5.0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백악관 경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5.02.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우리가 해상 봉쇄를 유지하는 동시에 이 방어적 임무를 지원하는 것은 역내 안보와 세계 경제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해방 프로젝트 지원에는 유도 미사일 구축함, 지상·해상 기반 항공기 100대 이상, 다영역 무인 플랫폼, 병력 1만5000명이 투입된다.

이란이 지난 2월 28일 개전 이후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고 미국은 이에 맞서 이란 항만을 드나드는 이란 연관 선박들에 대한 '역봉쇄'로 맞서면서 해협에는 수백 척의 유조선과 화물선이 몇 달째 갇혀있다.

이 위기로 일부 선박에서는 식량, 의료용품, 식수가 부족해지면서, 선원들은 피로와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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