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EU 우크라 대출 동참할 듯…"브렉시트 철회 아냐"
英 총리, 유럽정치공동체 정상회의서 계획 발표 예고
프랑스, 방산·재건사업 참가비조로 4조원 분담 요구
![[예레반=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3일(현지 시간)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열리는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자 회담하고 있다. EPC는 4일 예레반에서 제8차 정상회의를 열고 유럽 안보와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2026.05.04.](https://img1.newsis.com/2026/05/04/NISI20260504_0001227052_web.jpg?rnd=20260504102607)
[예레반=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3일(현지 시간)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열리는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자 회담하고 있다. EPC는 4일 예레반에서 제8차 정상회의를 열고 유럽 안보와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2026.05.04.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영국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900억 유로(약 155조3700억원) 규모 유럽연합(EU) 대출 프로그램 참여 협상에 나선다. 이는 EU와 더 긴밀한 관계를 맺으려는 영국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신호라고 BBC는 전했다.
BBC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총리는 4일(현지시간) 아르메니아에서 열리는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서 영국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방어력 강화는 물론 영국 기업들에게 향후 재건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영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필요한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러시아에 압박을 지속해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 그리고 우크라이나에 올바른 평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과 EU가 협력하면 우리 모두가 혜택을 누린다"며 "불안정한 시기에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려면 국방 분야에서 더 과감하고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 우크라이나가 자유를 지키는 데 필요한 장비를 확보하고, 영국 산업이 제 역할을 다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EU와 협상을 시작한다"고 했다.
스타머 총리는 EU와 안보·경제 분야 협력을 강화하겠다면서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철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EU는 지난달 23일 900억 유로 규모 대출 프로그램을 최종 승인했다. EU는 2026~2028년 미집행 예산을 담보로 모두 900억 유로를 우크라이나에 무이자로 대출할 계획이다. 대출금의 3분의 2는 우크라이나 방위력 강화에, 나머지 3분의 1은 일반 재정 지원에 활용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랑스는 EU를 탈퇴한 영국에 20억 파운드(약 4조원) 가량을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수출과 재건 사업 참여 등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만큼 참가비를 내야 한다는 논리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당시 "올해 할당된 450억 유로 가운데 첫번째 몫이 이번 분기 내 지급될 것"이라며 "우리는 대출의 3분의 2는 국방에, 나머지는 재정 수요에 배정하기로 합의했다. 첫 지급분은 드론 패키지에 사용될 것"고 말했다.
한편, 영국 총리실은 스타머 총리가 EPC에서 유럽 지도자들과 중동 정세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 기여 방안도 논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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