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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기준금리 6.5%로 0.25%P↓…"인하 사이클 종료 "

등록 2026.05.08 12: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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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AP/뉴시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있는 아스테카 스타디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재단장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자료사진. 2026.05.08

[멕시코시티=AP/뉴시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있는 아스테카 스타디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재단장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자료사진. 2026.05.0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멕시코 중앙은행은 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6.25%로 종전보다 0.25% 포인트(25bp) 내렸다.

마켓워치와 CNN,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이같이 인하했다.

금융정책 위원 5명 가운데 빅토리아 로드리게스 중앙은행 총재를 비롯한 3명이 금리인하에 찬성했다. 2명은 금리동결을 주장했다.

기준금리 6.50%는 2022년 이래 4년 만에 낮은 수준이다.

다만 중앙은행은 높은 물가 상황에서도 경기 부양을 우선해 2년 넘게 이어진 통화완화 사이클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금리인하 사이클 종료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인하를 마지막으로 추가 완화는 일단 중단하고 현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는 인플레 우려와 감속하는 멕시코 경제를 지원할 필요성 사이에서 균형을 취하기 위해 당분간 인하 주기를 끝내기로 했다고 평가했다.

중남미 국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긴급 금리인하 이후 세계 주요국보다 먼저 공격적인 긴축에 나서며 인플레 억제에 총력을 기울였다.

살인적인 인플레에 시달린 아르헨티나를 제외하면 멕시코뿐 아니라 브라질·콜롬비아·칠레·우루과이 등이 기준금리를 1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세계 주요국이 2024년부터 금리인하 국면으로 전환하자 멕시코는 중남미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금리를 내렸다. 멕시코 기준금리는 2024년 3월 11.25%까지 올랐다가 이후 2년2개월 동안 5.0% 포인트 낮아졌다.

현재 멕시코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 1~3월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8% 감소했다. 제조업과 농업 부진으로 5분기 만에 역성장했다.

중앙은행은 “미국 경제정책 변화와 지정학적 갈등 심화가 계속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공동 재검토로 대미 수출 조건이 불리해질 가능성이 우려를 사고 있다.

물가도 아직 안정되지 않은 상태다. 멕시코 국립통계지리정보원(INEGI)이 7일 발표한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45%로 나타났다. 3월 4.59%보다는 소폭 둔화했지만 3개월 연속 4%대를 유지했다.

이는 코로나19 당시 기록한 8%대 수준보다는 낮지만 중앙은행 정책 목표 상단인 4%를 웃돌고 있다. 4월 근원 CPI 4.3%였다. 이중 식료품·음료·담배 가격 상승률은 5.4%, 서비스 물가가 4.5%에 달했다.

근원 CPI에 포함되지 않는 농축산물 가격 상승률은 8.0%로 고수준을 유지했다. 이중 과일·채소 가격은 21.4% 급등했다.

멕시코의 기준금리 인하는 대미 금리차 축소로 이어져 페소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페소화 하락은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다시 인플레 압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집권 이후 멕시코는 통상·환율·물가 사이에서 어려운 정책 판단을 이어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선 "중동 분쟁 확대와 그로 인해 초래하는 과제에 대처하는데 충분하다"며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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