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지방선거서 집권 노동당 대패…스타머 총리, 사임 거부
우익 영국개혁당 돌풍
![[일링=AP/뉴시스]키어 스타머 총리 영국 총리가 8일(현지 시간) 런던 서부 일링의 킹스다운 감리교회 홀에서 노동당 당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026.05.09.](https://img1.newsis.com/2026/05/08/NISI20260508_0001237969_web.jpg?rnd=20260509031055)
[일링=AP/뉴시스]키어 스타머 총리 영국 총리가 8일(현지 시간) 런던 서부 일링의 킹스다운 감리교회 홀에서 노동당 당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026.05.0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영국 지방선거에서 키어 스타머 총리가 이끄는 집권 노동당이 대패했다.
8일(현지 시간) 가디언, BBC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 136개 지방의회 중 105개 의회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우익 성향 영국개혁당이 1124석을 차지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가운데 1122석이 이번 선거에서 새롭게 확보한 의석이다.
노동당은 716석에 그쳤다. 기존 의석에서 969석이 줄어든 상황이다.
자유민주당은 87석 늘어나 693석을 차지했다. 보수당은 467석 줄어든 618석, 녹색당은 259석 증가한 360석이었다.
105개 의회 중 노동당이 다수를 차지한 의회는 22곳 줄어든 23곳이었다. 자유민주당은 1곳 늘어난 13곳이었다.
영국개혁당은 8곳의 의회에서 처음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보수당은 6곳 줄어든 8곳, 녹색당은 3곳이었다.
노동당의 대패로 스타머 총리는 큰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가디언에 따르면 많은 노동당 의원들이 스타머 총리의 사퇴 혹은 사퇴 시기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
노동당 소속 사이먼 오퍼 스트라우드 의원은 "노동당 내 최고의 인재들을 결집해 이 나라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변화를 실현하고, 극우 세력이 총리 관저(다우닝가 10번지)에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한 질서 있는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루스 존스 뉴포트 웨스트·이슬윈 의원은 타임스라디오에 출연해 스타머 총리가 자신의 거취를 "숙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가 노동당 대표로 "영원히 계속 갈 것"처럼 말하는 데 대해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리처드 버건 의원은 성명을 내고 "이번 패배는 전적으로 스타머 총리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당은 이제 올해 말까지 새로운 지도부로 질서 있는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일정 마련에 착수해야 한다"며 스타머 총리의 퇴진을 촉구했다.
그러나 스타머 총리는 사임을 거부한 상황이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나는 총리직에서 사퇴해 영국을 혼란에 빠뜨리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머는 "앞으로 며칠 안에" 노동당이 유권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취할 "추가 단계를 설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총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나는 5년 임기 완수를 위해 선출됐고 임기 끝까지 임무를 수행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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