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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의 간 큰 투자?"…17억 빚내 하이닉스 23억 '풀매수' 화제

등록 2026.05.08 19:24:05수정 2026.05.08 19: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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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커뮤니티에 하이닉스 23억원 투자 인증샷 올라와

본인 자금 5억원에 빚 17억원…레버리지 4.4배 고위험 투자

[서울=뉴시스] 본인 자금 5억 원에 유통융자 17억 원을 더해 총 22억 원어치 SK하이닉스 주식을 사들인 공무원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사진=블라인드 캡처)

[서울=뉴시스] 본인 자금 5억 원에 유통융자 17억 원을 더해 총 22억 원어치 SK하이닉스 주식을 사들인 공무원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사진=블라인드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최근 코스피 상승세 속 개인 투자자들의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급증하는 가운데, 17억원의 대출을 포함해 SK하이닉스 한 종목에만 23억원 넘게 투자한 사례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밝힌 A씨가 "하이닉스 융자 끼고 22억 풀매수 가자"는 글과 함께 계좌 화면을 공개했다. 사진에 따르면 A씨는 융자 계좌와 현금 계좌 등을 통해 SK하이닉스 주식을 집중 매수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지난 5월 11일 실행한 유통융자 계좌로, 1327주 매수에 총 21억9013만원을 투입했으며 이 가운데 16억9734만 원은 증권사 융자금이었다.

A씨의 투자 방식은 극단적인 레버리지에 집중돼 있다. 융자 계좌의 실제 본인 자금은 약 4억9278만원으로, 자기 자본 대비 약 4.4배 규모의 고위험 투자다. 캡처 당시 평균 매입 단가는 165만 438원이었으며, 주가가 164만7000원으로 하락하면서 약 456만원의 평가 손실을 기록 중이었다.

A씨는 융자 외에도 현금 매수와 소수점 투자를 병행하며 사실상 SK하이닉스에 '올인'했다. 현금 계좌로 보유한 84주는 약 1억 3800만원 규모였고, 과거 저점에서 매수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수점 투자 계좌는 수익률 299.75%를 기록했다. 모든 계좌를 합산한 총 평가 금액은 약 23억2500만 원에 달한다.

융자 대출 만기일은 오는 9월 8일로, 약 4개월 안에 수익 실현을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통융자는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부족한 매수 자금을 빌려주는 서비스로, 연 7~9%대 고금리가 적용되며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 위험이 따른다.

업계에서는 이를 전형적인 '포모(FOMO·소외되는 것에 대한 공포)' 현상의 극단적 사례로 보고 있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 신용융자 잔고는 최근 사상 최고치인 36조 원을 돌파했으며, SK하이닉스의 신용융자 잔고도 2조 2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7% 급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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