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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비 뛰자 계약 연기"…중기 전쟁 피해 799건

등록 2026.05.13 16:21:54수정 2026.05.13 1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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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중동전쟁 관련 피해·애로 접수 현황

[코르 파칸(아랍에미리트)=AP/뉴시스]아랍에미리트(UAE) 코르 파칸 해안에서 지난 1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유조선과 자동차운반선이 정박해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6.05.13.

[코르 파칸(아랍에미리트)=AP/뉴시스]아랍에미리트(UAE) 코르 파칸 해안에서 지난 1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유조선과 자동차운반선이 정박해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6.05.13.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원료비가 200%까지 치솟고 10만달러(1억4894만원) 규모의 수출 계약이 미뤄지는 등 중동전쟁 장기화로 인한 중소기업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공개한 '중동전쟁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 접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총 799건(우려 포함)이 신고됐다.

이는 전주 대비 43건 증가한 수치로, 중기부 및 수출지원센터 누리집(중복 포함)을 통한 온라인 접수와 지역별 수출지원센터 15곳의 유선 및 대면 피해·애로 접수를 합쳤다.

피해·애로 발생 접수 건수는 전주 대비 35건 늘어난 604건으로 운송차질(271건·44.9%)이 최다를 차지했다. ▲물류비상승(223건·36.9%) ▲기타(209건·34.6%) ▲계약취소·보류(201건·33.3%) ▲출장차질(109건·18.0%) ▲대금 미지급(87건·14.4%) 순이었다.

우려 사항(125건)은 일주일 새 8건이 증가했는데 1순위는 피해·애로와 마찬가지로 운송 차질(85건·68.0%)이 꼽혔다. 기타(40건·32.0%), 연락두절(9건·7.2%)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 피해·애로는 총 729건인데 이 중 76.3%가 중동국가(556건)였다.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등 기타 국가가 459건(63.0%)으로 가장 많았다. 이란과 이스라엘은 각각 94건(12.9%), 89건(12.2%)이다.

원단 제조 중소기업의 경우, 모든 석유화학 유래 원료 가격이 급등하고 있었는데 타격이 큰 품목은 150~200%까지 올라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수출 오더가 확정됐음에도 출항 일정을 예측할 수 없어 약 4만달러(약 5951만원) 상당의 계약이 취소될 위기에 놓인 업체도 있었다. 중동발 항공노선 운항이 불안정해지면서 항공사에서 선적 수락을 전면 거부한 것이 원인이었다.

또 제품 특성상 현지 출장 후 설치가 필수적이나 전쟁으로 현지 설치가 불가능해 10만달러 규모의 UAE 두바이 수출 계약이 지연된 곳이 있었다. 지난달 터키 및 인근 국가로 수출을 계획하며 현지 박람회 참가를 준비했지만 전쟁 여파로 행사와 마케팅 일정이 전부 무산된 중소기업도 존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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