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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주범인데…트럼프, 생활비 잡겠다며 냉매 규제 완화

등록 2026.05.22 02:59:28수정 2026.05.22 04: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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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 등 수소불화탄소 사용기한 연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5.2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5.22.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식료품 가격 인하를 명분으로 기후변화와 관련된 냉매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관련 행사를 열고 "냉장고와 에어컨에 과도한 비용을 부과하는 터무니없는 바이든 행정부 규제를 공식적으로 폐지함으로써, 소비자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수천개 일자리를 보호하며 미국인들이 연간 20억달러가 넘는 비용을 절감하는 역사적 조치를 논의하게 돼 영광이다"고 밝혔다.

미 환경보호청(EPA)은 바이든 전임 행정부가 2023년 확정한 기술전환규칙을 수정해 슈퍼마켓·가정용 에어컨·반도체 칩 생산·의약품 냉동 운송 등 분야에서 수소불화탄소(HFC)를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기한을 연장했다. 또한 냉동 식품 운송 차량 등 도로용 냉동 운송 장비 전체를 HFC 누출 수리 의무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EPA는 이번 조치로 미국 가정과 기업이 연간 24억달러 이상을 절감하고, 이 가운데 8억달러 이상이 슈머파켓 부분에서 절감될 것으로 보고있다.

리 젤딘 EPA 청장은 "이번 조치로 기업들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냉각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게 됐고 이는 미국 가정의 식료품 가격 인하로 직결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방 냉매 규제 완화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2026.05.2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방 냉매 규제 완화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2026.05.22.

다만 HFC는 온실가스 효과를 부추기는 환경 오염물질로 분류돼 논란이 예상된다.

HFC는 1990년대부터 지구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CFC) 가스와 수소화프레온(HCFC) 가스 대신 냉매로 사용됐으나, 온실 효과가 이산화탄소의 수천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져 전세계적으로 사용이 금지되고 있는 추세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1기 재임시절인 2020년 미 의회가 HFC를 감축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자 서명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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