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침수 동굴서 생존자 4명 추가 구조…2명은 여전히 실종
수위 낮아지자 4명 스스로 기어 나와…구조대 "사실상 기적"
돌발 홍수로 10일간 고립…좁은 동굴 통로 통과해 생환
실종자 2명은 악천후 속 수색 여부 검토 중
![[사이솜분=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금을 찾기 위해 동굴에 들어갔던 라오스인 7명은 지난 20일 돌발 홍수로 동굴 안에 고립됐다. 사진은 29일(현지 시간) 라오스 사이솜분주의 한 동굴에 일주일 넘게 고립됐던 주민 중 한 명(가운데)이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동굴 밖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라오스 자원봉사협회 제공) 2026.05.30.](https://img1.newsis.com/2026/05/29/NISI20260529_0001295810_web.jpg?rnd=20260530094755)
[사이솜분=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금을 찾기 위해 동굴에 들어갔던 라오스인 7명은 지난 20일 돌발 홍수로 동굴 안에 고립됐다. 사진은 29일(현지 시간) 라오스 사이솜분주의 한 동굴에 일주일 넘게 고립됐던 주민 중 한 명(가운데)이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동굴 밖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라오스 자원봉사협회 제공) 2026.05.30.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라오스 중부 사이솜분주의 침수 동굴에서 남성 4명이 추가로 구조된 가운데, 나머지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30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금을 찾기 위해 동굴에 들어갔던 라오스인 7명은 지난 20일 돌발 홍수로 동굴 안에 고립됐다. 함께 모여 있던 생존자 5명 중 1명이 전날 구조된 데 이어 이날 나머지 4명도 무사히 동굴 밖으로 빠져나왔다.
특히 4명은 구조대가 진입을 준비하던 중 스스로 걸어가고 기어가며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인 구조 잠수사 조시 리처즈는 "동굴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잠수복을 입고 있던 바로 그때 그들이 스스로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생존자들의 자력 탈출은 며칠 동안 이어진 배수 작업으로 동굴 수위가 크게 낮아진 덕분으로 분석된다. 구조대는 밤새 긴급 배수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로 인해 일부 침수 구간의 통과가 가능해졌다.
구조 관계자들은 이번 탈출을 사실상 기적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해당 동굴은 지하 깊숙이 이어져 있으며 일부 통로의 폭이 50cm에 불과할 정도로 좁다. 프랑스 동굴 잠수사 로뱅 쿠에스타는 앞서 첫 생존자 구조에 성공한 뒤 "기적"이라고 표현하며, 며칠 동안 음식과 물 없이 버틴 비전문가들이 침수된 동굴 구간을 통과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현장 영상에는 구조된 남성들이 은박 보온 담요를 두른 채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1주일 넘게 동굴에 갇혀 있었던 만큼 건강 상태를 확인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조 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실종 상태인 주민 2명은 구조된 5명과 별도로 더 이른 시점에 동굴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대는 동굴이 다시 침수되기 전에 수색을 재개할지 검토하고 있지만,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역은 아직 잠수사들이 안전하게 접근하지 못한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국은 기상 상황과 동굴 내부 환경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 작전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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