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對美 경상흑자 1114.2억불…對中·對日 적자폭은 확대
대미 경상수지 6년만 주춤…대중은 4년째 적자
"대미 경상수지 회복할 듯…관세 정책은 변수"
"중국, 반도체 최대 수출 지역…적자폭 줄일 듯"
![[인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2월 1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놓여 있다. 2025.02.01.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1/NISI20260201_0021146378_web.jpg?rnd=20260201125402)
[인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2월 1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놓여 있다. 2025.0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지난해 한국 경상수지가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가 넘는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을 상대로는 2년 연속 1000억 달러가 넘는 흑자를 거뒀지만, 중국에는 4년 연속 적자를 봤다.
한국은행은 올해 반도체 호조세가 이어지며 미국과 중국에 관한 경상수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 관세 정책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5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1230억5000만 달러다. 전년(999억7000만 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그중 대미 경상수지는 1114억2000만 달러 흑자를 거뒀다. 전년(1169억7000만 달러)과 비교했을 때는 흑자폭이 줄었다. 미국에 관한 경상수지는 지난 2020년부터 증가세를 이어오다 6년 만에 감소했다.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 증가로 상품수지는 1119억8000만 달러다. 전년(1092억2000만 달러) 대비 흑자폭이 커졌다. 지식재산권사용료 등의 지급 증가로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88억8000만 달러에서 146억2000만 달러로 뛰었다.
본원소득수지는 160억5000만 달러로, 투자소득수지가 156억4000만 달러다. 해외 현지 법인의 영업이익이 줄고, 일부 국내 법인이 해외 본사에 거액의 배당을 집행한 영향이다.
박성곤 국제수지팀장은 미국 관세 정책과 관련해 "작년부터 관세 영향이 크게 나타나기 시작했고, 품목 관세 항목을 중심으로 많이 줄었다"며 "일반기기가 가장 컸고,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 관세 항목은 거의 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지난 4월 26일 베이징 2026 오토 차이나 현장이 인파로 붐비는 모습. 2026.04.27](https://img1.newsis.com/2026/04/26/NISI20260426_0021261292_web.jpg?rnd=20260427092723)
[베이징=신화/뉴시스] 지난 4월 26일 베이징 2026 오토 차이나 현장이 인파로 붐비는 모습. 2026.04.27
대중 경상수지는 234억5000만 달러에서 253억2000만 달러로 적자 규모가 커졌다. 2022년 적자로 전환한 이후 4년 연속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다.
상품수지는 338억4000만 달러 적자다. 화공품과 철강제품 등의 수출은 감소한 반면 승용차와 선박 등의 수입이 늘며 적자폭이 확대됐다.
81억8000만 달러의 본원소득수지 중 투자소득수지가 82억 달러다. 해외 현지 법인의 영업실적이 개선된 결과다.
박 팀장은 "중국에 중간재 수출을 많이 했는데 이를 내재화 하며 수출이 둔화되는 부분이 있고, 수출 품목 중 화공품과 철강 제품의 비중이 큰데 글로벌 경쟁 심화로 단가가 많이 떨어지고 있는 영향도 있다"며 "반면 최근 중국산 자동차가 많이 들어오고, 중국산 가전 제품과 IT 제품 경쟁력이 많이 올라와 수입은 늘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삼일절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월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5.02.28.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28/NISI20250228_0020716830_web.jpg?rnd=20250228133503)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삼일절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월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5.02.28. [email protected]
일본에 관한 경상수지도 전년(179억7000만 달러)보다 적자 규모를 키운 203억 달러 마이너스다.
석유 제품 등의 수출이 줄고,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의 수입이 늘며 상품수지가 115억3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서비스수지도 여행수지 적자가 늘며 적자폭이 확대된 51억7000만 달러 마이너스다.
유럽연합(EU)을 상대로 한 경상수지는 244억2000만 달러로 전년(222억2000만 달러)보다 흑자폭을 키웠다.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SSD) 등의 수출이 증가하며 상품수지가 280억5000만 달러 흑자를 거뒀다. 본원소득수지도 국내 법인의 해외 본사에 관한 배당 지급 감소 영향으로 투자소득수지가 30억2000만 달러 늘며 3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동남아시아에 관한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폭이 확대되고 서비스수지도 흑자 전환하며 718억4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기존 634억4000만 달러보다 흑자폭이 확대됐다.
중동을 상대로 한 경상수지는 적자폭을 줄인 497억5000만 달러다. 에너지 가격이 떨어지며 원자재 수입이 감소해 상품수지 적자 규모가 678억4000만 달러에서 490억6000만 달러로 준 영향이다. 2024년 배럴당 79.6달러던 두바이유는 지난해 69.4달러로 12.8% 낮아졌다.
박 팀장은 "대미 경상수지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관세 부과 품목 수출이 안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동 분쟁으로 미국산 에너지 수입이 는 것도 하방 요인"이라며 "반도체 최대 수출 지역이 중국이기 때문에 대중 경상수지 적자폭은 줄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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