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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호르무즈 해협 무조건 재개방해야”…“이란전쟁 전 물동량 회복엔 시간 필요”

등록 2026.06.19 01: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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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만=AP/뉴시스] 오만만에서 유조선과 화물선들이 호르무즈 해협과 아라비아해를 잇는 항로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 2026.06.17.

[오만만=AP/뉴시스] 오만만에서 유조선과 화물선들이 호르무즈 해협과 아라비아해를 잇는 항로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 2026.06.1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에너지기구(IEA) 수장인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합의를 환영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조건 없이 즉각 재개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FP 통신과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비롤 사무총장은 이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모든 당사자가 안전하다고 믿을 수 있도록 호르무즈 해협은 무조건적으로 재개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롤 사무총장은 종전 양해각서 체결이 자신을 포함한 모두를 기쁘게 만들었다고 평가하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이 한때 봉쇄된 사실 자체가 세계 에너지 시장에 큰 충격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합의의 세부 내용과 협상 절차, 이후 전개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두고 “꽃병은 이미 깨졌다”고 표현했다.

이어 “모든 당사자는 호르무즈 해협이 한번 폐쇄됐다는 사실과 앞으로도 다시 폐쇄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전쟁 기간 중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계기로 여러 국가가 에너지 안보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위기가 세계 에너지 지형을 바꿔 놓았다면서 IEA가 여러 국가와 새로운 에너지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원유 가격이 미·이란 종전 합의 이후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시장 안정의 핵심 요소로 ‘신뢰’를 꼽았다.

한편 비롤 사무총장은 별도 인터뷰에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원유·천연가스 수송망 확대를 추진하는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에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가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역사상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원유 공급 차질 사태가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IEA는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시작한 전쟁으로 일일 1400만 배럴이 넘는 중동산 원유 공급이 차단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비롤 사무총장은 종전에 합의했다고는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와 천연가스 물동량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상당한 물량은 비교적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면서도 “전쟁 발발 직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이후에도 관련 협상이 60일 안에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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