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고비 넘긴 107세 교수 "장수 비결? 화내지 않고 남 욕하지 않는 것"
![[서울=뉴시스] 100세를 넘긴 나이에도 꾸준히 집필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김형석(107)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삶에 대한 깊은 조언을 건넸다. (사진=김미경 TV'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9/NISI20260619_0002165423_web.jpg?rnd=20260619154104)
[서울=뉴시스] 100세를 넘긴 나이에도 꾸준히 집필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김형석(107)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삶에 대한 깊은 조언을 건넸다. (사진=김미경 TV'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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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100세를 넘긴 나이에도 꾸준히 집필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김형석(107)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삶에 대한 깊은 조언을 건넸다.
17일 구독자 189만명을 보유한 '김미경 TV'에는 '최근 죽음의 고비 넘겼던 107세 김형석 교수의 인생조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김 교수는 최근 생애 첫 입원을 하며 죽음의 고비를 넘겼던 일화를 덤덤히 고백했다. 그는 "아들이 '이번에 중환자실로 가면 힘들 것 같다'고 하더라"며 "담담하게 받아들였는데 비교적 빨리 퇴원했다. 100세가 넘으니 젊은 사람들에게 미안해 생에 대한 애착은 줄었지만 일에 대한 애착은 그대로"라며 현역 철학자로서의 열정을 드러냈다.
최근 신간 'AI시대에 인문학은 무엇인가'를 출간한 김 교수는 인류의 사상까지 지배하려는 AI 기술을 향해 날카로운 경고장도 날렸다. 김 교수는 "AI가 주는 지식을 받아들이는 건 괜찮지만 생각까지 받아들이면 결국 자기가 없어진다"며 "내 생각 없이 살면 내가 아니"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가 제시한 대안은 '인문학적 문제의식'의 부활이다. 단순 암기식 공부를 하는 이들은 AI에게 주도권을 빼앗기지만,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사람만이 AI를 도구로 지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대학 시절 가졌던 문제의식을 지금까지 해결하며 살아왔기에 배운 것을 잊지 않았다"면서 "인문학적 교양이 많아져야 AI를 밀어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올해로 107세를 맞은 김 교수는 장수와 정신적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로 '화내지 않는 것'과 '남을 욕하지 않는 것'을 꼽았다. 그는 "계속 공부하는 습관 덕에 정신이 늙지 않았고, 일을 사랑했기에 일이 내 건강을 도왔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기술 권력에 매몰돼 가는 현대인들을 향해 "90세가 넘어서 인생을 돌아보면 결국 내가 '사랑의 나무'를 키운 것이 나를 만들었을 뿐 거기엔 AI도 아무것도 없다"고 말해 깊은 울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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