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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도 향수 뿌린다" 유통가, 시향부터 큐레이션까지 향기 경쟁

등록 2026.06.22 11: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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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치 향수·젠더 리스 향수 수요 확대

바디워시·핸드크림까지 향기 소비 확산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1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울시는 뚝섬·여의도 수영장과 잠실·광나루·난지·양화 물놀이장 등 한강공원 6곳을 동시에 개장해 8월30일까지 휴무일 없이 운영한다. 2026.06.2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1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울시는 뚝섬·여의도 수영장과 잠실·광나루·난지·양화 물놀이장 등 한강공원 6곳을 동시에 개장해 8월30일까지 휴무일 없이 운영한다. 2026.06.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유통업계가 향수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과거 향수가 가을·겨울 중심의 계절 상품으로 인식됐다면 최근에는 여름철에도 가볍고 산뜻한 향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새로운 성장 카테고리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유통·뷰티 기업들은 향수 전문관 확대, 시향 서비스 강화, 인플루언서 협업 등 차별화 전략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디지털 플랫폼 신세계V는 온라인 플랫폼인만큼 시향 경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선보인 향수전문관은 오픈 기념 행사 기간 향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특히 배송비만 내면 향수 샘플을 받아볼 수 있는 '홈 시향 서비스'가 열흘 만에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이용자의 64%는 신세계V 첫 구매 고객으로 집계돼 신규 고객 유입 효과도 확인됐다.

롯데쇼핑의 e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은 향수 전문 유튜버와 협업해 여름철 사용하기 좋은 남녀공용 향수를 추천하고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다.

온라인 향수 구매의 가장 큰 장벽인 시향 문제를 콘텐츠로 해결하려는 시도다. 롯데온은 지난해부터 향수 전문 크리에이터와 협업한 큐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이며 향수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롯데백화점이 프리미엄 향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잠실점을 '니치향수 전문 플랫폼'으로 육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롯데백화점이 프리미엄 향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잠실점을 '니치향수 전문 플랫폼'으로 육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본관 1층에 140평 규모의 니치향수 특화존을 조성했다. 기존 대비 면적과 매장 수를 두 배 이상 확대하고 프랑스·이탈리아·영국 등 글로벌 니치향수 브랜드 20개를 집약했다.

또 향수 브랜드를 한 공간으로 통합해 비교 시향과 체험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고, 개인 맞춤형 향수 컨설팅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롯데백화점은 특히 남성 고객 증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니치향수 매출에서 남성 고객 비중은 30%였으나 올해 1~5월에는 35%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잠실점 니치향수 매출은 28%, 외국인 매출은 240% 증가했다.

뷰티 기업들도 향수 브랜드 육성에 적극 나선다.

에이피알의 퍼퓸&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포맨트는 최근 배우 겸 가수 박지훈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향수를 비롯해 바디케어, 핸드크림 등 향기 관련 제품군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향수가 뷰티 카테고리 가운데 객단가가 높고 재구매 수요가 꾸준한 데다 체험 콘텐츠를 통해 신규 고객을 유입할 수 있는 대표 상품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LF가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뷰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는 최근 휴대용 밤 타입 비누 '빠뜨 드 사봉'을 출시했다. 손과 바디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튜브형 제품으로 여행과 야외활동 수요를 겨냥했다.

불리에 따르면 대표 바디워시 제품인 '윌 드 사봉'의 올해 1~5월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브랜드는 기존 향 경험을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향 소비가 향수 중심에서 바디워시, 핸드크림, 바디케어 등으로 확대되면서 '향기 소비'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성별 구분이 없는 젠더리스 향수와 니치향수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여름철에도 시트러스·그린 계열 향수를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면서 유통업계의 향기 마케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신세계V 향수전문관.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세계V 향수전문관.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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