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고용지표 호조에 1달러=162엔대 중반 하락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30일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금리인상 기대가 높아지면서 미일 금리차 확대를 의식한 엔 매도, 달러 매수 선행함에 따라 1달러=162엔대 중반으로 하락해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62.57~162.58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32엔 떨어졌다.
전날 나온 5월 미국 고용동태조사(JOLTS)에서 구인 건수는 759만4000건으로 4월보다 늘어나고 시장 예상 697만5000건을 웃돌았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연애 기준금리를 올린다는 전망이 다시 힘을 얻자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 엔 매도를 부추겼다. 엔화 환율은 일시 1달러=162.67엔으로 39년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은행이 물가 상승에 적기에 대응하지 못하고 뒤늦게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엔화 환율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7월 중 일본 정부가 마련할 경제·재정운영 및 개혁의 기본방침(骨太方針)에 "경제성장 실현을 위해서는 적절한 통화정책 운용도 매우 중요하다"는 내용을 명시할 방침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가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을 사실상 견제하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했고 이는 엔 매도와 달러 매수를 유인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1분 시점에는 0.49엔, 0.30% 내려간 1달러=162.74~162.75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1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보다 0.70엔 하락한 1달러=162.61~162.62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3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속락, 29일 대비 0.65엔 내린 1달러=162.55~162.65엔으로 폐장했다.
일시 1달러=162.67엔으로 1986년 12월 이래 39년반 만에 엔저를 찍었다. 미국 노동시장의 견조함을 보여주는 지표가 엔 매도, 달러 매수로 이어졌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50분 시점에 1유로=185.67~185.69엔으로 전일보다 0.73엔, 0.39% 내렸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50분 시점에 1유로=1.1408~1.1410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10달러, 0.0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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