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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별장 단지 9곳 일제히 지붕 교체

등록 2026.07.02 07:13:57수정 2026.07.02 0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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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3곳, 함경도, 평안도, 강원도 등 전국

5월30일~6월2일 사이 일제히 공사 진행

사치 비난하는 김정은 행보와는 대조적

[서울=뉴시스]북한 평안남도 연풍호에 들어선 김정은 별장 단지 전경. (출처=구글 어스. NK 뉴스에서 재인용) 21026.7.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북한 평안남도 연풍호에 들어선 김정은 별장 단지 전경. (출처=구글 어스. NK 뉴스에서 재인용) 21026.7.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이 전국에 있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별장 단지 중 최소 9곳의 지붕을 최근 교체하거나 보수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NK NEWS)가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평양의 용성, 강동, 진달래 별장과 함경남도 원산, 평안남도 연풍호, 함경남도 락원(소호), 황해남도 신천, 평안북도 창성, 강원도 통천의 별장에서도 지붕이 교체되거나 보수됐다.

공사는 대부분 지난 5월 30일부터 지난달 2일 사이에 동시에 시작됐다.

용성, 강동, 원산에 있는 김정은의 주요 별장으로 꼽히는 곳에서는 이런 유지 보수가 예상되는 일이지만, 동해안 작은 섬에 위치한 통천처럼 외딴곳에서는 예상 밖의 일이다.

연풍호 별장 공사는 건축된 지 불과 몇 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연풍호 별장은 현재 북한에서 가장 크고 현대적인 김정은의 호화 별장 단지 중 하나다.

중앙당 본부, 삼석, 태성호 등 평양 내 다른 대형 김정은 별장 단지와 신의주, 자모산, 마전, 삼지연, 호도반도, 강계, 정방산 등 전국의 다른 별장에서는 유사한 지붕 공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평양의 고방산 호텔도 지난 5월24일부터 30일 사이에 지붕을 교체했다.

고방산 호텔은 고려항공이 운영하며 지난 10년간 외국 손님에게 개방됐으나 김정은이 2023년 군 연회 장소로 사용하고 중국 손님들은 이곳을 고방산 초대소라고 불렀다.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주요 당 전원회의가 열린 묘향산의 한 건물에서도 같은 기간 지붕 공사가 이뤄진 것으로 보아, 김정은의 지시가 개인 사저를 넘어 특별 행사용 시설까지 확대됐을 가능성이 높다.

김정은과 그 가족의 호화로운 시설 유지는 공개 연설에서 공산주의 가치를 설파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비난하는 김정은의 모습과 대조를 이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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