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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실적 '서프라이즈'에도 고용은 '꽁꽁'…K자형 양극화 뚜렷

등록 2026.07.21 06:00:00수정 2026.07.21 06:04:27

리더스인덱스, 282개사 분석 자료

매출액 10.9%·영업익 81.0%↑고용 0.2% 늘어

2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개 연도 결산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고용 현황을 비교할 수 있는 282개사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10.9%, 영업이익은 81.0% 증가한 것에 비해 고용은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자료=리더스인덱스 제공). 2026.07.20 *재판매 및 DB 금지

2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개 연도 결산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고용 현황을 비교할 수 있는 282개사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10.9%, 영업이익은 81.0% 증가한 것에 비해 고용은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자료=리더스인덱스 제공). 2026.07.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대기업들의 실적이 수직 상승하며 '역대급 호황'을 구가하고 있지만, 일자리의 문은 눈에 띄게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이상 폭증하는 동안 고용 증가율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그치며, 성장과 고용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고착화하는 모양새다.

2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개 연도 결산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고용 현황을 비교할 수 있는 282개사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10.9%, 영업이익은 81.0% 증가한 것에 비해 고용은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업종별 K자형 양극화가 뚜렷한 가운데 고용 증감은 영업이익보다 매출액 성장률과 더 맞물리는 양상을 보였다.

자동차, 철강, 2차전지, 운송 업종은 영업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고용도 늘었다.

반면 통신, 유통, 식음료, 은행, 증권 업종은 영업이익 증감과 관계없이 매출액이 감소하거나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그치면서 고용이 줄었다.

고용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조선 및 기계 업종이었다.

이 업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8.8%(102조6238억원→142조4536억원), 150.1%(5조1052억원→12조7666억원)으로 증가했고, 고용인원도 8만4550명에서 9만5179명으로 12.6% 늘었다.

기업별로는 한화오션이 2286명(25.7%),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352명(19.8%) 늘어 증가폭이 컸다.

IT전기전자 업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에 힘입어 각각 34.4%, 2740.5% 증가했지만 고용은 1727명,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4077명(3.3%), SK하이닉스는 2484명(7.7%) 증가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3361명(-12.1%), LG이노텍은 1601명(-11.6%), LG전자는 967명(-2.8%) 각각 감소하면서 업종 전체의 고용 증가폭에 영향을 줬다.

제약바이오 업종도 11.5%의 고용 증가율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12조5405억원에서 16조2493억원으로 29.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조1450억원에서 3조5228억원 64.2% 늘어 매출액 증가율의 두 배를 웃돌았다.

업종 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용인원이 1030명(23.3%), 셀트리온은 624명(24.7%) 늘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2023년 이후 고용인원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은 삼성전자(4077명), SK하이닉스(2484명), 한화오션(2286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52명), 코오롱글로벌(1195명) 순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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