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빈자리 노린다…오케스트로, AI 인프라 SW 승부수
등록 2026.07.28 14:44:36
'오케스트로 4.0' 전략 공개…전 제품군에 AI·지식그래프 기술 이식
단순 장애 복구 넘어 사전 예측·자동 대응…개발 생산성 10배 향상
외산 의존 벗어나 기술 주권 확보…김민준 의장 "진정한 AI 승자는 인프라 통제하는 기업"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김민준 오케스트로 이사회 의장이 28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OPUS 2026'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6. 07. 28. odong85@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8/NISI20260728_0002197952_web.jpg?rnd=20260728141425)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김민준 오케스트로 이사회 의장이 28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OPUS 2026'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6. 07. 28. [email protected]
오케스트로가 AI 인프라 전 제품군의 개발·운영 체계를 AI 중심으로 재편한다. 기업의 AI 경쟁력이 거대언어모델(LLM)의 성능이나 그래픽처리장치(GPU) 보유량뿐 아니라, 확보한 자원을 얼마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란 판단에서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오케스트로 4.0' 전략을 공개했다.
김민준 오케스트로 그룹 의장은 "기업들은 어떤 AI 모델을 사용할지뿐 아니라 보유한 GPU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지, 데이터를 AI와 어떻게 연결할지, 여러 클라우드와 데이터를 하나의 환경처럼 운영할지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경쟁은 더 좋은 모델을 만드는 경쟁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얼마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의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AI 모델과 반도체, 인프라 소프트웨어가 함께 발전해야 AI 산업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고객 데이터가 '악보'…AI가 필요한 코드 뚝딱 생성
이를 뒷받침하는 양대 축은 지식 그래프 기반의 '스코어(SCORE)'와 AI 기반 자동 개발 체계인 '오케스트로 젠데브(OKESTRO GenDev)'다.
![[서울=뉴시스]김영광 오케스트로 CTO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OPUS 2026' 기자간담회에서 'OKESTRO 4.0'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odong85@newsis.com 2026. 07. 28.](https://img1.newsis.com/2026/07/28/NISI20260728_0002197957_web.jpg?rnd=20260728141608)
[서울=뉴시스]김영광 오케스트로 CTO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OPUS 2026' 기자간담회에서 'OKESTRO 4.0'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2026. 07. 28.
김영광 오케스트로 대표는 "AI 모델은 바뀌어도 고객의 운영 데이터와 그 관계를 담은 구조는 남는다"며 "스코어가 악보라면 젠데브는 그 악보를 연주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젠데브는 스코어에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필요한 기술과 대응 방안을 생성하고 검증하는 체계다. 기획과 분석, 설계, 개발, 테스트, 배포, 유지관리 등 소프트웨어 개발 생애주기(SDLC) 전반에 AI를 적용한다.
반복적인 코드 작성과 정책 설정, 시나리오 구성은 AI가 맡고 개발자는 핵심 구조 설계에만 집중한다. 테스트 단계에서는 고객의 자원 구조와 서비스 의존 관계, 장애 이력, 정책·성능 데이터 등을 스코어 위에서 시뮬레이션해 검증한다.
오케스트로는 젠데브를 적용하면 기존 소프트웨어 개발 생애주기 대비 전체 생산성이 약 10.6배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측정 기준과 산출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장애 터지기 전 미리 감지…AI가 원인 찾아 자동 조치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28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OPUS 2026' 기자간담회에서 김영광 오케스트로 CTO(사진 왼쪽부터), 박소아 오케스트로 클라우드 대표, 박수환 오케스트로 CFO, 서영석 오케스트로 부사장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odong85@newsis.com 2026. 07. 28](https://img1.newsis.com/2026/07/28/NISI20260728_0002197960_web.jpg?rnd=20260728141739)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28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OPUS 2026' 기자간담회에서 김영광 오케스트로 CTO(사진 왼쪽부터), 박소아 오케스트로 클라우드 대표, 박수환 오케스트로 CFO, 서영석 오케스트로 부사장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2026. 07. 28
가상머신과 컨테이너, 재해복구, AI 추론 인프라의 상태와 부하, 장애 이력, 서비스 간 연결 관계를 AI가 분석하도록 한다. 장애가 발생한 뒤 복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상 징후를 미리 감지해 자원 배치와 오토스케일링, 장애 전환까지 자동으로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오케스트로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정책을 벗어난 자원을 생성 단계부터 검증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AI가 원인과 영향 범위를 판단해 조치까지 지원하도록 제품군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해외 소프트웨어 기업의 제품 출시 일정이나 정책 변화에 끌려가지 않고 필요한 기술의 적용 시점과 인프라 운영 방향을 직접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최근 VM웨어의 라이선스·가격 정책 변화로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의 비용과 운영 부담이 커진 사례를 언급하며 "핵심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일부 해외 기업에 의존하면 시장 환경의 변화가 국내 정보기술(IT) 투자와 운영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I 시대의 승자는 가장 큰 모델을 보유한 기업이 아니라 자신의 데이터를 이해하고 인프라를 통제해 비즈니스 성과를 가장 빠르게 만들어내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오케스트로 4.0을 통해 AI 시대에 필요한 속도와 기술 주권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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