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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 기저귀 늘었다"…위생용품 시장 3조 시대

등록 2026.08.05 09:19:29수정 2026.08.05 09:28:24

전년 대비 9.7% 증가한 3조 1492억원으로 집계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성인용 기저귀 공급 증가

구강관리용품·문신용 염료의 편입도 증가 원인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인용 기저귀 등을 포함한 지난해 위생용품 시장 규모가 3조1492억원으로 전년(2조8716억원)보다 9.7%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24년 1월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성인용 기저귀가 진열돼 있다. 2024.01.08.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인용 기저귀 등을 포함한 지난해 위생용품 시장 규모가 3조1492억원으로 전년(2조8716억원)보다 9.7%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24년 1월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성인용 기저귀가 진열돼 있다. 2024.0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지난해 위생용품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성인용 기저귀 공급이 늘어난 데다 구강관리용품 및 문신용 염료가 위생용품에 새롭게 포함되면서 시장 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위생용품 시장 규모가 3조 1492억원으로 전년(2조8716억원)보다 9.7%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위생용품은 세척제, 위생물수건, 구강관리용품, 일회용 컵, 화장지 등 인체에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는 용품을 말한다.

지난해 위생용품의 국내 생산액은 총 2조 5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좀 더 살펴보면 ▲화장지 1조 111억원(39.9%) ▲일회용 컵 3338억원(13.2%) ▲일회용 기저귀 3101억원(12.2%) ▲일회용 타월 2913억원(11.5%) ▲세척제 2407억원(9.5%) 순으로 높았으며, 해당 5개 품목이 전체 생산액의 약 8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위생용품 수입액은 총 6172억원이었다. 품목별로는▲일회용 기저귀 3257억 원(52.8%) ▲구강관리용품 680억 원(11.0%) ▲세척제 468억원(7.6%) ▲일회용 젓가락 432억원(7.0%) ▲일회용 컵 289억원(4.7%) 순으로 많았다.  해당 5개 품목이 전체 수입액의 약 83%를 기록했다.

지난해 위생용품 시장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으로 인한 성인용 기저귀 공급량의 지속적인 증가다.

지난해 성인용 기저귀(위생깔개 포함)의 공급량은 전년(5만 7806톤) 대비 약 6% 증가한 6만1418톤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우리나라 고령인구(65세 이상)의 증가 추세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며 "국가데이터처의 통계를 고려할 때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어린이용 기저귀의 지난해 공급량도 5만 4001톤으로 전년(5만 3286톤) 대비 소폭(약 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4년 성인용 기저귀 공급량이 어린이용 기저귀 공급량을 앞선 이후 2025년에도 성인용 기저귀의 공급량이 어린이용 기저귀 공급량보다 더 많았으며 그 차이는 7417톤으로 이었다.

또 신규 품목 편입 및 기존 품목의 생산액 증가도 시장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에는 구강관리용품과 문신용 염료가 위생용품으로 신규 편입됐다. 구강관리용품과 문신용 염료의 국내 생산액은 각각 800억원과 9억원이었으며, 신규 품목은 전체 위생용품 생산액(2조 5320억 원)의 3.2%를 차지했다. 이 중 구강관리용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대비 3.16%(문신용 염료 0.04%)이며, 구강관리용품 중에서는 일반용 칫솔(치간칫솔 포함)이 전체 구강관리용품 생산액의 8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품목의 생산액을 제외하고 기존 품목의 생산액만 비교했을 때에도 전년 대비 위생용품 생산액은 1476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물티슈용 마른 티슈 포함) 생산액도 증가했다. 음식점 등 식품접객업소에서 사용하는 물티슈(물티슈용 마른 티슈 포함)의 지난해 생산액은 총 675억 원으로 전년(565억 원) 대비 약 19% 증가했다. 물티슈용 마른 티슈는 포장된 마른 티슈로 최종 단계에서 물을 첨가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반면, 세척·살균·소독 등 위생적인 방법으로 처리·포장 한 후 재사용하는 위생물수건의 생산액은 75억원으로 2024년 대비 약 12% 감소했다. 위생물수건처리업체도 매년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이 재사용하는 물수건보다 일회용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물티슈를 선호하는 경향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위생용품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앞으로도 동 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위생용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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