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2030년 매출 1조달러"…2027년 우주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록 2026.08.05 09:36:05수정 2026.08.05 09:50:24
스페이스X, 상장 후 첫 투자자 설명회
AI 투자 확대 지속…"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이 차세대 성장축"
![[필라델피아=AP/뉴시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는 4일(현지 시간) 기존 2031년으로 제시했던 연매출 1조달러 달성 목표를 2030년으로 1년 앞당겼다. 사진은 머스크가 2025년 3월 2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레슬링 챔피언십 결승전을 관람하는 모습. 2026.08.05.](https://img1.newsis.com/2026/06/11/NISI20260611_0002158428_web.jpg?rnd=20260611114507)
[필라델피아=AP/뉴시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는 4일(현지 시간) 기존 2031년으로 제시했던 연매출 1조달러 달성 목표를 2030년으로 1년 앞당겼다. 사진은 머스크가 2025년 3월 2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레슬링 챔피언십 결승전을 관람하는 모습. 2026.08.05.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4일(현지 시간) 상장 이후 처음 열린 투자자 설명회에서 2027년 우주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연매출 1조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기존 2031년으로 제시했던 연매출 1조달러 달성 목표를 2030년으로 1년 앞당겼다. 그는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향후 성장의 핵심이라며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4년 동안 이 사업을 해왔지만 앞으로 다가올 몇 달이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된다"며 "마치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이날 공개한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순손실도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다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대규모 설비투자가 투자자들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정규장에서 9% 넘게 올랐던 주가는 컨퍼런스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로 돌아섰다.
머스크는 특히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을 회사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그는 지난달 말 스타십 시험 발사를 통해 차세대 'V3' 스타링크 위성을 탑재·배치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십의 정기적인 발사 체계가 구축돼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임무 수행과 스타링크 네트워크 확장은 물론, 장기적으로 우주 AI 데이터센터 구축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링크 사업의 미래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머스크는 "스타링크가 언젠가는 전 세계 인터넷의 대부분을 제공하게 될 수도 있다"며 "아주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10년 이내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스페이스X의 최대 수익원인 스타링크는 저궤도 위성망을 기반으로 약 170개 시장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기업·정부 고객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AI 사업도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 2월 머스크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를 인수한 이후 AI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회사는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으며, AI 관련 설비투자가 전체 자본지출의 약 86%를 차지할 정도로 AI 인프라 확대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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