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첫 국립묘지' 국립장흥호국원 본궤도…2030년 개원
등록 2026.08.05 09:21:47
418억 투입 1만3000기 규모 조성…보훈 인프라 확충
참배객 유입·관광 연계 기대…주민 지원사업 확대 추진
![[장흥=뉴시스] 국가보훈부가 전남광주특별시 장흥군 장흥읍 금산리 일원에 조성하는 '국립장흥호국원' 조감도. (이미지=장흥군 제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05/NISI20260805_0021388480_web.jpg?rnd=20260805091401)
[장흥=뉴시스] 국가보훈부가 전남광주특별시 장흥군 장흥읍 금산리 일원에 조성하는 '국립장흥호국원' 조감도. (이미지=장흥군 제공) [email protected]
[장흥=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지역 첫 국립묘지인 국립장흥호국원 조성 사업이 기본·실시설계 착수를 통해 본궤도에 올랐다.
이 사업은 2027년 착공해 2030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한다.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남해안 보훈 거점 조성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5일 장흥군에 따르면 국립장흥호국원은 장흥읍 금산리 일원 34만209㎡(약 10만평) 부지에 총사업비 418억원을 투입해 1만3000기 규모의 봉안시설과 추모·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기본·실시설계와 각종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지난달 20일 장흥군청에서 주민 설명회를 열어 설계 추진 방향과 향후 일정을 공유했다.
주민들은 충혼탑 이전과 진입도로 개설, 안장 규모 확대, 기반 시설 확충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고 보훈부는 설계 과정에서 지역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장흥호국원은 전남에서는 처음 조성하는 국립묘지다.
현재 전국에는 서울현충원과 대전현충원 등을 포함해 12개의 국립묘지가 운영 중이며, 장흥호국원은 연천현충원과 횡성호국원에 이어 전국 15번째 국립묘지이자 8번째 국립호국원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그동안 전남·광주지역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은 국립묘지를 이용하기 위해 대전이나 영천, 제주, 전북 임실 등 타 지역을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장흥호국원이 조성되면 이동 부담이 크게 줄어들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수준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호국원은 장례와 안장뿐 아니라 참배와 추모행사, 보훈 행사 등이 연중 이어지는 시설인 만큼 방문객 증가에 따른 숙박·음식업과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가 예상된다.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와 천관산, 토요 시장 등 장흥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보훈부는 장흥호국원을 단순한 안장 시설이 아니라 추모와 치유, 휴식, 나라사랑 교육이 함께 이뤄지는 복합 보훈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장흥=뉴시스] 국가보훈부가 전남광주특별시 장흥군 장흥읍 금산리 일원에 조성하는 '국립장흥호국원' 위치도. (이미지=장흥군 제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05/NISI20260805_0021388481_web.jpg?rnd=20260805091401)
[장흥=뉴시스] 국가보훈부가 전남광주특별시 장흥군 장흥읍 금산리 일원에 조성하는 '국립장흥호국원' 위치도. (이미지=장흥군 제공) [email protected]
미래세대를 위한 역사·안보 교육의 장으로 조성되면 지역의 새로운 공공 문화 인프라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 주민과의 상생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장흥군은 주민지원기금 설치·운용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호국원 조성에 따른 주민지원기금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5억원을 조성한 데 이어 2026년 5억원, 2027년 10억원, 2028년 10억원을 추가로 적립해 2028년까지 총 30억원 규모의 주민지원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금은 마을 공동사업과 생활환경 개선 등에 활용될 예정이지만 주민들은 보다 실질적인 지원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생활 불편과 개발 제한 등을 감안하면 주택 개보수와 마을 진입도로 확·포장, 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 확충과 같은 체감형 지원사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책사업인 만큼 국가보훈부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역에서는 주민지원기금 조성에 그치지 않고 생활기반시설(SOC) 확충과 마을 환경 개선, 지역 상생 프로그램 등 주민들이 사업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사순문 장흥군수는 "국립장흥호국원 조성이 지역과 상생하는 국가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주민 의견을 국가보훈부와 긴밀히 공유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사업 확대와 생활환경 개선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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