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첫 락업 해제에도 반등…주가 6% 상승
등록 2026.08.07 10:21:03수정 2026.08.07 11:04:25
잇단 부진에 전날 14% 폭락…저가 매수에 상승
"예상보다 매도 많지 않으면 주가 오르는 경우도"
다만 추가 변동성 여전…20일에도 추가 물량 풀려
![[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캐너베럴의 케네디 우주 센터 39A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 헤비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2018.02.06.](https://img1.newsis.com/2026/08/01/NISI20260801_0002201941_web.jpg?rnd=20260801225000)
[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캐너베럴의 케네디 우주 센터 39A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 헤비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2018.02.06.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첫 번째 보호예수(락업) 기간이 해제됐음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6% 상승했다.
보호예수가 해제되면 상장 전 주식을 보유한 직원과 초기 투자자 등이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
6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첫 번째 락업이 해제되면서 이날 최대 약 9억1200만 주가 시장에 풀렸다. 전체 발행 주식의 약 7%에 해당하는 규모로, 공개 주식 수는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번 락업 해제는 스페이스X 주가가 잇달아 부진을 겪는 가운데 이뤄졌다. 전날 주가는 예상보다 높은 AI 자본지출과 락업 우려 등이 반영되며 약 14% 폭락했다.
그러나 이날 주가는 예상보다 매도 물량이 많지 않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장 대비 6.14% 상승 마감했다.
플로리다 대학교 명예교수 제이 리터는 "락업이 해제되면 상장 이전부터 주식을 보유했던 사람들의 물량이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면서 "통상 락업이 해제될 때 주가는 떨어지지만 예상보다 매도 압력이 낮으면 오히려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고 풀이했다.
반다의 글로벌 거시 전략가 비라지 파텔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 5~6일 상장 초반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 활동이 가장 활발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순매수에 나섰다.
다만 이날은 락업 공포에서 벗어났지만 변동성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몇 달 동안 락업이 순차 해제되면서 추가 물량이 풀릴 예정인 데다, 유통주식 수가 증가하며 나스닥100 등 주요 지수 편입 비중도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CNBC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8월 20일 3억1900만 주, 9월 7억 주, 10월에도 비슷한 규모의 물량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최대 주주인 머스크의 주식도 2027년 6월까지 보호예수로 묶여 있다.
미즈호 증권은 "유통 가능한 주식 수가 늘어난 것은 의미 있는 변화지만 매도 자격이 부여됐다고 해서 전체 물량이 시장에 공급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포르투나 인베스트먼트 설립자 저스투스 파르마르는 "신규 주식 유입은 단기간에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근본적인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라며 "중요한 것은 사업 전략과 장기적인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능력"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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