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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X, '6.4조 재원' 미래 먹거리 투자…2030년 매출 10조 목표

등록 2026.08.21 11:01:52

김도영 대표 내정…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계열사 총괄

두나무 매각대금 등 투자재원 2.3조 확보…자회사 투자재원 4.1조

[서울=뉴시스]카카오 인적분할 후 사업구조. 존속법인 카카오X에는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투자 사업이, 신설법인 카카오AI에는 AI를 중심으로 톡·맵 플랫폼과 광고·커머스 사업이 각각 편입된다.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카카오 인적분할 후 사업구조. 존속법인 카카오X에는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투자 사업이, 신설법인 카카오AI에는 AI를 중심으로 톡·맵 플랫폼과 광고·커머스 사업이 각각 편입된다.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이주영 기자 = 카카오가 인적분할 후 존속법인인 '카카오X'를 미래가치 투자회사로 키운다. 테크핀과 콘텐츠, 모빌리티 등 기존 핵심 계열사를 기반으로 2조3000억원의 투자 재원과 자회사 보유 재원을 활용해 신규 성장사업 발굴과 혁신기업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AI와 카카오X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기존 회사를 존속법인인 카카오X와 신설법인인 카카오AI로 나누는 방식이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카카오X 0.64, 카카오AI 0.36으로 기존 주주는 이 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받는다.

카카오X에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증권 등 테크핀, 카카오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카카오픽코마 등 콘텐츠,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카카오벤처스 등 투자 사업이 포함된다. 카카오AI에는 카카오톡을 비롯한 AI·광고·커머스 사업과 디케이테크인·케이앤웍스·링키지랩 등 인프라·운영 자회사가 편입된다.

카카오X 대표에는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카카오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이 내정됐다.

카카오X는 핵심 사업군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신규 핵심사업을 발굴·육성하고 혁신기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존 계열사를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드는 '미래가치 투자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X는 약 2조3000억원의 자체 투자 재원과 자회사들이 보유한 약 4조1000억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X 재원에는 두나무 매각대금 1조5000억원과 카도카와 일본 상장주식 4000억원, SK텔레콤 국내 상장주식 4000억원 등이 포함된다. 자회사 투자재원은 테크핀 2조6000억원, 콘텐츠 1조원, 모빌리티 5000억원으로 구성된다.

카카오는 인적분할 이후 이들 재원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중장기 투자를 단계적으로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기술과 생활의 접점에서 아직 변화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분야다. 카카오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기존 성공 사례를 잇는 성장사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검토 영역으로는 가상자산과 피지컬AI, 글로벌 팬덤 등을 제시했다.

기존 혁신기업 투자 포트폴리오도 카카오X의 기반이 된다. 카카오는 한국신용데이터 2대주주 지분과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전략적투자자(SI) 2대주주 지분, 라이프엑스 SI 1대주주 지분 등을 혁신기업 투자 사례로 제시했다.

카카오X는 핵심 사업 성장과 신규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주요 사업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을 약 13%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매출 10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카카오뱅크는 연결대상 자회사가 아니어서 해당 매출 목표에서는 제외된다.

주주환원도 강화한다.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의 30%를 기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투자차익이 발생할 경우에도 일정 부분을 특별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두나무 매각 차익을 활용해 분할 후 3년간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카카오는 오는 12월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2027년 1월1일 분할을 완료하고 2027년 1월27일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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