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신혼집에 5천만원 보탰는데"…공동명의 요구 무리라는 처가
등록 2026.08.23 09:22:11수정 2026.08.23 09:24:24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중개업계에 따르면 세제개편안에 40억 초과 고가 주택에 대한 보유세 인상과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가 포함되면서 재건축을 앞둔 강남권 고가 아파트에서 호가를 크게 내린 매물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11일 서울 은마아파트 모습. 2026.08.11.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1/NISI20260811_0021394916_web.jpg?rnd=20260811132617)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중개업계에 따르면 세제개편안에 40억 초과 고가 주택에 대한 보유세 인상과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가 포함되면서 재건축을 앞둔 강남권 고가 아파트에서 호가를 크게 내린 매물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11일 서울 은마아파트 모습. 2026.08.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결혼을 준비하던 예비부부가 신혼집 명의를 어떻게 할지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처가가 신혼집 가지고 사람 참 치사하게 만드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내년 결혼을 앞두고 작성자 A씨는 신혼집 마련 과정에서 여자친구와 갈등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신혼집은 6억원이 조금 넘는 아파트로, 여자친구 부모가 4억원을 지원하고 여자친구가 1억5000만원, A씨가 5000만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해당 아파트가 여자친구 단독 명의로 마련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결혼해서 같이 살 집인데 한 사람 이름으로만 해놓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공동명의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A씨는 "집을 살 때 들어가는 돈만 보면 내가 적은 것은 맞다"면서도 "결혼생활에서의 기여가 처음 집을 살 때 통장에 찍히는 돈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아이를 낳으면 여자친구가 임신과 출산으로 일을 쉬게 될 수도 있고, 그동안 생활비나 육아비는 내가 더 많이 부담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내가 벌어서 가정에 들어갈 돈은 생각하지 않고 지금 가진 돈만 놓고 따지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A씨는 자신이 보태기로 한 5000만원 역시 적지 않은 금액이라고 강조하며 "몇 년 동안 모은 돈이고 사실상 내 전 재산에 가깝다"고 전했다
여자친구는 A씨가 공동명의를 계속 요구하자 "그럼 5000만원은 아예 넣지 말고 가지고 있으라"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A씨는 이 역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결혼하고 나는 아내 명의 집에 들어가서 사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신혼집인데 내 지분이 아예 0이라는 게 더 이상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여자친구의 부모까지 공동명의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도 A씨의 불만을 키웠다. A씨는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사위가 혹시 자기 딸 집을 가져갈까 봐 미리 선을 긋는 것 같다. 솔직히 나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혼할 생각으로 결혼하는 것도 아니고 집을 팔아서 당장 절반을 달라는 것도 아니다"며 "평생 같이 살려고 결혼하는데 그럴 거라면 공동명의를 못 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내가 4억원을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결혼할 집에 내 이름도 같이 올리자는 것"이라며 "이것조차 못 믿을 남자라면 애초에 나와 결혼을 왜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결국 A씨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결혼을 다시 생각할 정도로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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