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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 없으면 풍기로 와"…영주 풍기인삼축제 이색 홍보전

등록 2026.08.28 09:33:27

수도권 찾고, 택배상자까지 홍보 활용

[영주=뉴시스] '2026 영주 풍기인삼축제' 홍보물 카드를 택배상자에 함께 넣어서 발송하고 있다. (사진=영주시 제공) 2026.08.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영주=뉴시스] '2026 영주 풍기인삼축제' 홍보물 카드를 택배상자에 함께 넣어서 발송하고 있다. (사진=영주시 제공) 2026.08.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영주=뉴시스] 김진호 기자 = "기운 없으면 풍기로 와"

경북 영주시가 오는 10월 열리는 풍기인삼축제 홍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도심 전광판과 대형 현수막, 관용차량 등을 활용한 홍보에 이어 서울까지 직접 찾아가 축제를 알리고, 전국으로 배송되는 풍기인삼 택배 상자에도 축제 홍보물을 넣기로 했다.

28일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영주농산물유통센터 전광판 앞에서 '2026 영주 풍기인삼축제 홍보영상 송출식'을 열고 축제 홍보영상 송출을 시작했다.

홍보영상에는 '기운 없으면 풍기로 와'라는 문구와 함께 축제 일정 등이 담겼다.

시는 시내 주요 전광판과 현수막, 관용차량 래핑 광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축제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에서도 홍보전에 나섰다.

영주시는 전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을 찾아 수도권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풍기인삼축제를 알렸다.

황병직 영주시장도 행사장을 찾아 홍보물을 나눠주며 축제 일정과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영양고추'와 '풍기인삼'이라는 경북 대표 특산물을 매개로 두 지역 축제 간 교류와 홍보 효과를 높이려는 취지다.

이번 홍보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풍기인삼 택배를 활용한 홍보다.

영주시는 9월 7일부터 10월 23일까지 풍기인삼 판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택배비를 지원한다. 지원액은 한 건당 최대 3000원이다.

시는 택배비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 택배 상자에 풍기인삼축제와 영주시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영주장날'을 소개하는 명함 크기의 홍보카드를 함께 넣기로 했다.

풍기인삼을 구매한 소비자가 전국 어디에서든 택배 상자를 여는 순간 축제 개최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인삼 한 상자를 축제를 알리는 '이동식 홍보물'로 활용하는 셈이다.

특히 올해 사업 기간은 추석 선물 수요가 발생하는 시점부터 축제 이후 주문 물량까지 고려해 확대했다.

인삼 판매업체에는 물류비 부담을 덜어주고 소비자에게는 축제 정보를 전달해 인삼 판매와 관광객 유치를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올해 풍기인삼축제는 영주시에도 중요한 시험대다.

축제 운영 주체를 둘러싼 갈등으로 풍기인삼축제 조직위원회가 올해 행사 주관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개최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영주시는 예정대로 축제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관광문화재단에 공무원을 파견하는 등 비상 운영체제로 축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홍보 방식도 예년과 달라졌다.

단순히 축제 일정과 프로그램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기운 없으면 풍기로 와'라는 짧고 직관적인 문구를 내세워 관심을 끌고, 영주에서 서울까지 직접 찾아가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2026 영주 풍기인삼축제'는 오는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풍기인삼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인삼 전시와 판매를 비롯해 인삼 관련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공연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풍기인삼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축제 소식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이를 실제 방문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며 "풍기인삼축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홍보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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