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하나로 택시·음악·쇼핑 다 묶는다…카카오 멤버십, 내달 출격
등록 2026.09.02 08:39:12수정 2026.09.02 08:46:24
카카오, 다음 달 ‘카카오 멤버십’ 베타 출시 준비
이모티콘·카카오T·멜론·웹툰 등 계열사 혜택 연계 주목
네이버·쿠팡 선점한 유료 멤버십 시장서 차별화 관건
![[성남=뉴시스] 김진아 기자 = 29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모습. 2026.06.29.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9/NISI20260629_0021341223_web.jpg?rnd=20260629103326)
[성남=뉴시스] 김진아 기자 = 29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모습. 2026.06.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주요 계열사 서비스를 묶는 통합 멤버십 출시를 준비한다. 카카오톡을 매개로 결제·이동·콘텐츠 소비까지 연결해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키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 달 중 '카카오 멤버십'(가칭) 베타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멤버십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혜택이나 참여 서비스, 출시 일정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카카오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와 이용자 혜택을 연계한 멤버십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현재 이모티콘(카카오톡), 택시(카카오모빌리티), 멜론(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웹툰·페이지(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페이, 카카오쇼핑, 지그재그(카카오스타일) 등 커머스·금융 서비스까지 더하면 멤버십으로 묶을 수 있는 접점은 충분한 상태다.
카카오가 구상하는 통합 멤버십에는 이들 계열사 서비스의 할인·구독·포인트 적립 혜택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이모티콘 무제한 이용권과 택시 호출 할인, 멜론 스트리밍, 쇼핑 결제 시 카카오페이 포인트 추가 적립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카카오톡을 드나들며 쓰는 일상 서비스를 묶어 이용자 체감 혜택을 키우는 방식이다.
외부 플랫폼과의 협업 여부도 주목된다. 카카오는 최근 쿠팡이츠와 손잡고 카카오톡 대화창 안에서 음식 추천부터 주문, 결제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를 추진하기로 했다. 오픈AI와도 카카오톡 기반 AI 서비스 협력을 진행 중인 만큼 향후 챗GPT 등 AI 구독 서비스가 멤버십 혜택에 포함될지도 관심사다.
관건은 '체감 혜택'과 '가격'이다. 이미 국내 유료 멤버십 시장은 네이버(네이버플러스 멤버십)와 쿠팡(와우 멤버십)이 꽉 잡고 있다. 카카오가 차별화된 구독 혜택을 제시하지 못하면 단순한 '쿠폰 모음집'으로 전락할 위험도 있다.
카카오 입장에서는 이번 멤버십이 쪼개진 계열사를 하나로 꿰는 시험대다. 5000만 명이 쓰는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구독 경제에서도 통할지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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