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방부 “中 훈련, 대만 고립 초점…봉쇄 돌파 계획 구체화”
등록 2026.09.02 11:46:11
입법원 제출 ‘2026년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강조
올해 한광훈련, 해상 검역·봉쇄 대응 첫 핵심 중점
항구·해상 운송로 봉쇄시 외부 지원 ‘전략적 생명선’ 확보 훈련도
![[이란(대만)=AP/뉴시스] 지난달 10일 대만 북동부 이란에서 병사들이 연례 훈련인 한광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2026.09.02.](https://img1.newsis.com/2026/08/10/NISI20260810_0001489331_web.jpg?rnd=20260811193112)
[이란(대만)=AP/뉴시스] 지난달 10일 대만 북동부 이란에서 병사들이 연례 훈련인 한광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2026.09.02.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대만 국방부는 중국 인민해방군(PLA)의 훈련이 점점 더 대만을 고립시키고 항공 및 해상 항로를 장악하려는 계획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5개년 군사력 개발 계획 및 내년도 국방 예산안과 함께 입법원에 제출한 ‘2026년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대만은 이에 대응해 봉쇄망을 뚫기 위한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PLA의 훈련은 섬의 외부 항공 및 해상 항로에 대한 봉쇄 및 통제에 점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고서는 “매년 실시되는 PLA의 훈련과 병행해 대만에 대한 해상 및 공중 봉쇄 또는 검역, 합동 화력 공격, 종합적인 전장 우위 확보, 그리고 합동 상륙 작전에 점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군은 대만해협 양측을 나누는 명목상의 경계선인 중간선을 넘어 전투기와 드론을 계속해서 보내고 있으며 군함들이 대만 연안에서 44km까지 뻗어 있는 접속수역 인근 해역에 접근하고 있다.
대만군은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C5ISR(지휘, 통제, 통신, 컴퓨터, 사이버, 정보, 감시 및 정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을 의사 결정 과정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연례 군사훈련인 한광훈련에서는 해상 검역 및 봉쇄 대응이 처음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차지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한 시나리오에서는 대만의 서부 항구와 해상 운송로가 봉쇄돼 외국의 지원과 필수 물자가 동해안의 ‘전략적 생명선’을 통해서만 반입될 수밖에 없다고 가정했다.
해안경비대가 해군 지휘통제 체계에 통합되는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고안된 훈련에서 함정들은 필수 보급품을 실은 상선 상륙 부두 주변에 보호막을 형성했다.
또한 섬 동쪽 해안의 항구를 확보하고 민간 트럭과 중장비를 동원해 물자를 내륙으로 하역 및 수송하는 방식으로 봉쇄 기간 섬의 병력 유지 능력을 시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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