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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AI 거점 노리는 네이버…프랑스에 AI 팩토리 제안

등록 2026.09.09 09:29:24

최수연 대표, 한·프랑스 경제인 회의서 AI 인프라 협력 구상 제시

프랑스 국립시청각연구소와 AI 활용 문화유산 아카이브 협약

1억 달러 콘텐츠 펀드 소개…웹툰의 영상·게임 제작에 투자

[생폴드방스=뉴시스] 조성봉 기자 = '뤼미에르 서밋' 공동의장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프랑스 생폴드방스 마그 재단 니콜 다소 홀에서 열린 영화·영상 관련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방송인 안현모, 이자벨 하스키 넷플릭스 글로벌 정책 전략 총괄 부사장,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 이 대통령, 에밀리 안토니스 미국영화협회 유럽·중동·아프리카 대표, 피에르 앙투안 캅통 미디어완 CEO, 최수연 NAVER 대표이사. 2026.09.07. suncho21@newsis.com

[생폴드방스=뉴시스] 조성봉 기자 = '뤼미에르 서밋' 공동의장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프랑스 생폴드방스 마그 재단 니콜 다소 홀에서 열린 영화·영상 관련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방송인 안현모, 이자벨 하스키 넷플릭스 글로벌 정책 전략 총괄 부사장,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 이 대통령, 에밀리 안토니스 미국영화협회 유럽·중동·아프리카 대표, 피에르 앙투안 캅통 미디어완 CEO, 최수연 NAVER 대표이사. 2026.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가 유럽에 'AI 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해 프랑스의 에너지 인프라와 자사의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하는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프랑스 국립시청각연구소(INA)와는 시청각 문화유산 자료 분석·검색에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을 계기로 현지 기업·기관과 AI 인프라와 산업 특화 AI, 콘텐츠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네이버는 프랑스 그르노블에 AI 연구소인 '네이버랩스 유럽'을 두고 로보틱스 AI와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연구하고 있다. 2024년에는 프랑스 AI 기업 미스트랄AI에 투자한 뒤 제조업 특화 소버린 AI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

네이버는 이러한 현지 사업·투자 경험을 토대로 이번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새 협력 기회를 찾았다. 앞서 한국경제인협회는 네이버와 미스트랄AI가 기존 파트너십을 토대로 각국 데이터와 언어·제도적 특성을 반영하는 ‘소버린 AI’ 시장의 글로벌 공동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한 바 있다.

최 대표는 8일(현지 시간) 열린 한·프랑스 경제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프랑스의 안정적인 에너지 기반과 네이버의 AI 생태계 경험을 결합해 유럽 기업과 스타트업이 활용할 AI 팩토리를 함께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또 산업별 데이터와 업무 지식을 반영한 AI 개발 경험도 협력 대상으로 제시했다. 네이버는 한국은행과 금융 특화 AI '보키(BOKI)'를 개발하고 한국수력원자력과 외부 인터넷망에서 분리된 원전 특화 AI '하이누리(Hy-NuRI)'를 구축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AI 연산 자원 등을 제공하기 위해 19개 AI 팩토리와 13개 연계 거점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최대 5개의 대규모 AI 기가팩토리를 조성하기 위한 공모를 시작했다. EU는 민관 합동 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이 사업에 200억 유로(약 31조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프랑스도 AI 인프라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2월 열린 AI 행동 정상회의에서 민간 기업 등이 약속한 AI 분야 투자액이 1090억 유로(약 170조원)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네이버와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 중인 브룩필드도 올해 프랑스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기존 200억 유로에서 최대 300억 유로(약 46조원)로 확대했다.

네이버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INA와 전략적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양측은 INA가 보유한 시청각 문화유산 자료에 네이버 AI 기술을 적용해 콘텐츠를 분석·분류하고 이용자가 필요한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는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한국과 프랑스 창작자의 해외 진출 지원 방안을 제안했다. 네이버웹툰은 프랑스에서 70편 이상의 오리지널 작품을 공개해 200만명 이상의 독자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 침해 콘텐츠를 추적하는 AI 기술 '툰레이더'도 협력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7일(현지 시간)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열린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6.09.09.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7일(현지 시간)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열린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6.09.09.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 대표는 7일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열린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네이버와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조성한 1억 달러 규모의 'IP 어댑테이션 펀드'를 소개했다.

이 펀드는 웹툰 등 지식재산권(IP)을 영상·애니메이션·게임으로 제작하는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마련됐다. 네이버는 창작자의 작품이 여러 콘텐츠 형식으로 제작돼 해외 시장에 진출하도록 직접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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