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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민 4명 중 1명은 60대…강원랜드 인근 '젊은 생활권'

등록 2026.09.09 10:40:06

50대 이상 66.9%·정선읍에 인구 29.3% 집중

고한·사북·남면 1만2301명…고한, 사북보다 30·40대 541명 많아

강원랜드 불꽃쇼.(사진=강원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랜드 불꽃쇼.(사진=강원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은 60대를 중심으로 50대와 70대가 두꺼운 인구 구조를 형성한 가운데, 강원랜드 직원 기숙사가 있는 고한읍은 인근 사북읍보다 영유아와 20~40대 인구가 많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9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2026년 8월 말 정선군 인구는 3만5137명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8492명으로 전체의 24.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정선군민 4명 중 1명가량이 60대인 셈이다.

이어 50대 6616명(18.8%), 70대 5256명(14.9%), 40대 3894명(11.0%), 80대 2724명(7.7%) 순이었다. 50대 이상은 모두 2만3517명으로 전체의 66.9%에 달했다.

반면 20대는 2364명(6.7%), 30대 2306명(6.5%), 10대 2052명(5.8%), 0~9세는 1004명(2.8%)에 그쳤다. 0~19세 인구는 3056명으로 전체의 8.7%에 불과하다.

지역별로는 정선읍이 1만308명으로 전체의 29.3%를 차지했다. 이어 고한읍 4730명(13.4%), 사북읍 4389명(12.5%), 임계면 3351명(9.5%), 신동읍 3251명(9.2%), 남면 3182명(9.0%) 순이다.

북평면은 2491명(7.0%), 여량면 1901명(5.4%), 화암면은 1534명(4.3%)으로 집계됐다.

특히 강원랜드와 인접한 고한·사북·남면 인구는 모두 1만2301명으로 정선군 전체의 35.0%를 차지했다. 정선군민 3명 중 1명 이상이 강원랜드 주변 생활권에 거주하는 것이다.

고한읍과 사북읍의 연령별 인구 구조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고한읍은 사북읍보다 전체 인구가 341명 많은 가운데 0~9세는 75명, 20대 173명, 30대 256명, 40대는 285명 더 많았다. 경제활동과 자녀 양육의 중심 연령층인 30·40대만 합쳐도 고한읍이 541명 많았다.

반면 사북읍은 고한읍보다 10대가 106명, 50대 100명, 60대는 171명 많았다. 고한읍이 영유아와 20~40대 중심의 상대적으로 젊은 생활권이라면 사북읍은 10대와 50·60대가 두꺼운 기존 정주형 생활권의 특성을 보인 셈이다.

고한읍의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 구조는 강원랜드 직원 기숙사와 관련 기업 종사자, 젊은 부부 및 자녀 세대의 거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선군은 최근 10개월 연속 인구 증가세를 기록하며 주목받았지만 고령화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 현재 전체 인구의 24.1%를 차지하는 60대가 70대로 이동하면 의료·돌봄·교통·주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정선군 인구정책도 단순한 전입자 확대를 넘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선읍은 행정·생활 중심지 기능을 강화하고, 고한읍은 젊은 근로자와 자녀 세대를 위한 보육·교육·주거정책, 사북읍은 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의료·생활편의 확충이 요구된다.

한편 이번 통계는 정선군 인구가 ‘60대를 중심으로 50·70대가 두꺼운 구조’를 보이는 동시에 강원랜드의 고용과 기숙사·주거시설이 고한읍을 상대적으로 젊은 생활권으로 변화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강원랜드의 고용 확대와 직원 정주정책이 앞으로 정선군 인구 유지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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