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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카리브해 마약 밀매 의심 선박 격침…4명 사망

등록 2026.09.20 11:09:14수정 2026.09.20 11:16:24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리브해에서 미군이 공습한 마약 운반 선박이라고 소개한 동영상 장면. 자료사진(출처 트럼프 트루스 소셜 동영상에서 캡처) 2026.09.20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리브해에서 미군이 공습한 마약 운반 선박이라고 소개한 동영상 장면. 자료사진(출처 트럼프 트루스 소셜 동영상에서 캡처) 2026.09.20


[워싱턴=AP·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군이 카리브해에서 마약 밀매에 관여한 의심을 사는 선박을 공격해 탑승한 4명이 숨졌다.

미군 남부사령부(SOUTHCOM)는 19일(현지시간) 카리브해에서 마약 밀매에 이용된 것으로 보이는 선박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남부사령부는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카리브해의 기존 마약 밀매 경로를 따라 운항하던 고속 선박을 격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부사령부는 “확인한 정보에 따르면 해당 선박이 마약 밀매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군은 피격 선박이 실제로 마약을 운반하고 있었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남부사령부가 엑스에 공개한 영상에는 항행하던 선박의 모습에 이어 섬광이 나타나는 장면이 담겼다.

이번 공격으로 지난해 9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남미 지역에서 이른바 ‘마약 테러리스트’로 지칭한 세력을 겨냥해 군사작전을 시작한 이래 미군의 선박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은 최소한 231명으로 늘어났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군은 지금까지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모두 69차례 마약 운반 의심 선박에 대한 공격을 펼쳤다.

그간 미군은 동태평양과 카리브해의 알려진 마약 밀매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마약 밀매 조직을 공격했다고 공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남미 여러 국가로 해당 작전을 확대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지난달 파나마를 방문했을 당시 콜롬비아와 과테말라, 온두라스가 자국 영토에서 범죄 조직을 상대로 미국과 공동 군사작전을 벌이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중남미의 마약 카르텔과 “무력 충돌”을 벌이고 있며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미국인들의 치명적인 약물 과다복용을 막기 위해 군사공격이 필요한 대응이라고 정당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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