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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극권 해양·경제 협력 양해각서 체결 예정

등록 2026.09.20 13:19:45

중러와 항로·자원 경쟁 격화…견제 나서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투입되는 팬스타그룹의 '팬스타 아크로호(2800TEU급)'가 19일 부산항에 입항하고 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오는 22일 부산신항에서 출항해 북극해를 지나 영국 펠릭스토, 네덜란드 로테르담, 폴란드 그단스크에 기항한 뒤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항로로 40~45일간 운항할 예정이다. 2026.08.19.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투입되는 팬스타그룹의 '팬스타 아크로호(2800TEU급)'가 19일 부산항에 입항하고 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오는 22일 부산신항에서 출항해 북극해를 지나 영국 펠릭스토, 네덜란드 로테르담, 폴란드 그단스크에 기항한 뒤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항로로 40~45일간 운항할 예정이다. 2026.08.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극권에서 해양 협력과 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한미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북극해 항로와 자원을 둘러싸고 중국, 러시아와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미일이 북극권에서 협력해 경제안보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상,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조만간 유엔총회에 맞춰 미국 뉴욕에서 만나 양해각서에 서명할 전망이다.

양해각서 초안은 “북극에서 협력이 한미일 3국의 경제안보에 필수적”이라고 명시하고 협력 분야를 논의할 실무협의체인 ‘북극·태평양 3국 파트너십’을 설치하는데 합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북극권에 영토를 가진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 8개국으로 구성된 ‘북극이사회’와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3국 간 우선 협력 분야로는 북극권 해양 협력과 경제 협력이라는 두 축을 상정했다. 해양 협력에서는 일본이 남극관측선 ‘시라세(しらせ)' 등을 운용하면서 축적한 쇄빙선 건조 기술과 해양 관측 역량을 함께 활용한다.

경제 협력에선 북극권에 대량으로 매장된 석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의 생산과 공급 확대를 위한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일본은 올해 북극권 연구선 ‘미라이 2호(みらい2)'의 운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해양과 기상 관측을 통해 북극해 항행의 안전성을 높이고 향후 북극해 활용과 국제 규칙 마련 과정에서 발언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알래스카를 보유한 미국은 러시아의 군사 활동과 중국의 북극권 진출을 경계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2024년 마련한 북극전략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 확대를 안보상 과제로 제시했다.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과 연계해 감시와 항행 능력 향상을 추진할 생각이다.

한국은 유럽과 연결되는 북극해 항로의 본격적인 활용을 내다보고 있다. 기존 수에즈운하를 거치는 항로보다 운항 거리와 운항 일수를 각각 약 30%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새로운 물류망 구축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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