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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만도 "진심으로 사과, 사고 재발 않도록 최선"…62일 만에 유족과 합의

등록 2026.09.22 10:43:32

(종합) 정몽원 회장 이날 조문·사과 예정

전날 사과 기자회견 무산 후 마라톤 협상

매년 외부 전문기관 안전 전수 진단 예정

[성남=뉴시스] 류인선 기자 = 조성현 HL만도 부회장이 21일 경기 성남시 판교 HL사옥에 마련된 기자회견장 앞 복도에서 만도 평택공장 청년 비정규직 고 김승모 중대재해 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대치하고 있다. 2026.9.21. ryu@newsis.com

[성남=뉴시스] 류인선 기자 = 조성현 HL만도 부회장이 21일 경기 성남시 판교 HL사옥에 마련된 기자회견장 앞 복도에서 만도 평택공장 청년 비정규직 고 김승모 중대재해 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대치하고 있다. 2026.9.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HL만도가 하청업체 노동자의 사망 사고 62일 만에 유족 측과 합의했다.

유족 및 노동조합 측은 정몽원 회장이 직접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HL만도는 합의 사항을 이행하고,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HL만도와 고(故) 김승모씨 중대재해 대책위원회(대책위)는 지난 21일부터 이어진 마라톤 협상 끝에 22일 합의안을 도출했다.

대책위 측 설명을 종합하면 합의안에는 정 회장을 포함한 HL만도 경영진의 사과, 노조가 참여하는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불법파견 수사 관련 적극 협조, 유가족 배·보상 등이 담겼다.

유족 측이 이날 오후 6시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노동·시민·사회장을 치를 예정인 만큼, 정 회장은 그 이전에 별도로 빈소를 조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HL만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승모님의 명복을 빈다"며 "깊은 슬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과의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이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HL만도는 지난 21일 경기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조성현 부회장 등이 참석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망한 근로자 김씨의 부친 등 대책위 관계자들이 피켓 시위를 통해 조 부회장을 저지하면서 기자회견은 최종 취소됐다.

한편 HL만도는 전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매년 외부 안전 전문기관과 합동 전수진단을 실시하고, 지적 사항은 로드맵을 수립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장 내 인체 감지 CCTV와 외주 공사 시 위험 상황 모니터링이 가능한 이동형 CCTV를 도입하는 등 스마트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HL만도 측은 "노사가 함께 현장 위험을 점검하는 '노사 합동 세이프티 워크'를 추진하겠다"며 "노동조합이 위험성 평가에 참여해 함께 위험 요소를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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