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안 봐도 안경이 길 알려준다"…네이버지도, AI 글래스 속으로
등록 2026.10.12 10:36:55수정 2026.10.12 11:04:24
네이버지도, 국내 최초 AI 글래스 길안내 서비스 시작
메타 '레이밴' 및 구글·삼성 연내 출시 안경에 순차 적용…음성으로 실시간 안내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도착 예정 시간 알려줘." 이제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지 않고 말만 해도 안경을 쓴 채 목적지까지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네이버지도가 인공지능(AI) 안경으로 길안내 영역을 넓힌다.
네이버는 구글·삼성, 메타와 협력해 네이버지도 길안내를 AI 글래스로 확장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지도 서비스 가운데 처음이다.
서비스는 메타의 AI 글래스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에서 먼저 쓸 수 있다. 구글과 삼성이 함께 개발해 연내 출시 예정인 '인텔리전트 아이웨어'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우선 지원하고, iOS에는 순차 적용한다.
이용자는 이동 중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AI 글래스로 목적지까지 음성 안내를 받는다. 이동 방향은 물론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가 있는지 등 걷는 데 필요한 정보도 함께 들을 수 있다. 네이버지도는 지난 6월 도보 길안내에 자동차 내비게이션처럼 실시간 음성 안내를 붙인 '실시간 도보 길안내'를 선보였는데, 이번에 이를 AI 글래스로 넓혔다.
AI 글래스 전용 음성 호출 기능도 들어갔다. '주변 편의점 찾아줘'처럼 이동 중 궁금한 점을 말로 묻고 바로 답을 들을 수 있다. 구글·삼성 인텔리전트 아이웨어에서는 구글의 AI 비서 '제미나이'로 네이버지도를 불러 길안내를 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네이버는 앞으로 네이버지도에 쌓인 지역 정보를 AI 글래스와 연결해 현실 공간과 디지털 정보를 잇겠다는 계획이다. 화면이 달린 AI 글래스가 나오면 증강현실(AR)로 이동 경로를 보여주고, 주변 매장 정보나 쓸 수 있는 쿠폰을 함께 띄우는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정경화 네이버지도 리더는 “AI 글래스 길안내를 통해 이용자가 길을 찾을 때 스마트폰 화면을 수시로 확인하지 않고 이동에 집중하면서도 길안내와 풍부한 로컬 정보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실과 디지털을 한층 생생하게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지도 경험을 지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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